세계 최대 테크 전시회 CES2017이 5일부터 8일까지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CES는 많은 기업들이 미래를 장악하기 위해 1년간 노력을 쏟아내는 전시회다. CES에 6번째 참석하게 되는데 올해도 많이 기대된다. CES2017에서 봐야할 5가지 키워드를 뽑아봤다.
다시보자 VR, 가상현실은 곧 진짜 현실이 될 것이다 Virtual Reality will be Real 고글같은 기기(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 HMD)를 착용, 가상의 현실을 볼 수 있게 하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 기기. 처음 착용한 것은 지난해 10월 삼성전자`기어VR’론칭 행사였다. 갤럭시 노트4와 연동된 기어VR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낮은 화상도와 어지러움 때문에 제대로 콘텐츠를 즐길 수가 없었다. 너무 낯선 기기였기 때문에 “이런걸 뭐하러 만드나”는 생각까지 들었다. 11월에는 구글의 카드보드(Cardboard)를 구해서 사용해봤다. 닥종이로 만든 간단한 기기였는데 아이디어는 좋다고 생각했으나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어지럽고 어려웠다. <VR 기기로 본 태양의 서커스> 그러나 문제는 기기가 아닐지 모른다. 이 기기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됐던 것이다. 못생긴 기기를 머리에 차고 눈에다 스마트폰 화면을 들이대는 스트레스를 주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무엇보다 이 기기를 차고 있는 사람을 보면 바보같이 보인다. 긱(Geek) 스럽게 보이기도 하고 디지털 기기에 과도하게 몰입하는 사회 부적응자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지난 1월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5에 참석한 후 가상현실 기기에 대한 생각이 180도로 바뀌었다. CES 2015에 나선 가상현실 기술 업체 `오큘러스’ 부스엔 한번 체험해보려는 사람이 너무 많아 제대로 볼 수가 없었고 인텔, 퀄컴 등의 부스에서 시연된 가상현실 기기 코너도 인산인해였다. <VR 기기를 쓰는 모습을 남들이 본다면 이렇게 이상해 보인다. 하지만 누가 어떻게 보든 실제 경험하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기회가 생겨서 제대로 VR 기기를 체험해볼 기회가 있었는데 몰입감이 대단했고 무엇보다 재미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