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데이터(DataShadow)가 나를 따라다닌다(1) -빅데이터의 본질 나는 최근 페이스북에 들어가 보고 깜짝 놀랐다. 연휴때 라스베가스에 놀러가려고 이리저리 인터넷 서핑을 한 적이 있었는데 나의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라스베가스의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 6편(O쇼, KA쇼, 르레브쇼 등) 연말 특별 세일 광고가 뜬 것이었다. 아무생각없이 들어가보고 “이 중 몇편이나 볼까… 좋은데..”를 연발했다. 하지만 창을 닫고 생각해보니 좀 수상했다. “아니 이것들이 어떻게 내가 태양의 서커스 표를 찾았다는 것을 알았을까” 페이스북이 이용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정교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라스베가스에 대한 글을 쓰지 않았고 사진도 올리지 않았으며 친구의 포스팅에 대해 ‘좋아요(Like)’를 누르지도 않았다. 그런데 페이스북은 내가 라스베가스에서 태양의 서커스 표를 구하려 한다는 것을 알고 나의 타임라인데 버젓이 광고를 제안했다. 페이스북이 이렇게 정교하게 광고를, 즉 내가 ‘딱 필요한 순간’에 광고를 하는, 내보내기 시작한 것은 나의 데이터(학교, 연령, 성별, 사진 등 내가 페이스북에 자발적으로 올린 정보)를 수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내가 인터넷에서 하고 있는 행동, 나의 모든 클릭을 추적(Track)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백페이지에 달하는 페이스북 약관에 내가 페이스북 창을 열어놓은 상태로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 가서 뒤지는 것을 허용하는 조항이 있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그들은 나의 클릭을 추적하고 수집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한가지 더. 나는 그들이 나를 추적하게끔 허용하지 않았다. 최근 상장한 페이스북에게 ‘돈 벌어오라(Where is Money?)’를 투자자들이 계속 요구하기 때문에 벌어진 현상이긴 하지만 […]
@CNN 모든 미국 대통령은 스토리가 있다. 대통령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통치체제이자 민주주의를 만들어 냈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부터 ‘테러와의 전쟁’으로 8년을 보냈던 조지 W 부시까지 스토리가 없는 대통령은 없다. 하지만 오바마는 남다르다. 최초의 흑인 대통령에 이어 최초의 ‘재선’ 흑인 대통령이 됐다. 4년전에는 흑인대통령이라는 상징성과 오바마의 개인적인 인기가 그 의미를 덮은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그의 재선은 미국이 달라졌으며 새로운 시대로 진입했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New America’의 확실한 모멘텀이 될 것 같다. 즉, 우리가 지금까지 알던 미국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결정적 영향으로 독립을 하게 된 한국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결과이기도 하다. 모든 세계가 하이퍼 커넥티드(Connected)된 2012년. 미국의 변화는 정치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의 근본적 변화에도 시사점을 주는 것이기에 ‘제대로’ 분석해야 한다고 본다. 앞으로 한국의 대선 결과 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이 어떤 미래를 만들어갈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위해서도 분석이 필요하다. 선거 다음날(11월 7일) 스탠포드대 정치과학과 샨토 렌거(Shanto Lyengar) 교수와 인터뷰과 토론 그리고 선거 결과를 분석하는 미국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를 키워드로 풀어본다. @CNN Liberal America 미국이 변했다. 이번 선거 결과는 미국의 인구 구성(Demography)이 변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변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미국은 더이상 백인(White)을 위한 국가가 아니며 인종적으로도 흑백으로 구분되는 나라가 아니라는 점이다. 히스페닉과 아시안 이민자들이 크게 늘어 선거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특히 히스페닉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