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때 이런 떨리는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11월 12일(화) 오후부터 온라인 서점, 13일(수) 부터 교보문고 등 서점에 새 책 `파괴자들(Disruptors)’이 배포될 예정입니다. 지난 1년간 스탠포드 대학 및 실리콘밸리에서 직접 경험하고 배운 내용을 토대로 글을 썼습니다. 일부는 블로그에서 읽은 글도 있고 새로 본 글도 있을 것입니다. 미국에 연수하면서 블로그에 올렸던 글들은 새롭게, 한국에 와서 새롭게 쓴 글든은 좀 더 깊게 보강해서 집필했습니다. 제가 책을 낸 이유는 `책을 내기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제가 지난 1년간 경험하고 생각한 것들을 독자들고 나우고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해당분야 전문가가 아니라 기자입니다. 기자는 기사꺼리를 발견할 때 기사를 써야 하며 이를 쉬운 언어로 독자들에게 알리고 느끼게 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때문에 `파괴자들’은 경제 경영서나 자기개발서가 아닌 현지 취재기이자 목격담입니다. 제가 경험하고 느낀 것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우리가 `알던’ 세상이 아니며 이미 많이 변했다라는 것입니다. 상전벽해의 순간. 뽕나무가 바다로 변하고 있는 순간인데 때로는 저 멀리, 때로는 뽕나무에 숨어서 바다로 변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 바다는 부지불식간에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이며 사람들은 눈앞에 펼쳐진 바다를 보면서 둑을 쌓기 바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둑을 무너트르기 위해 팔뚝을 내민 사람을 비난할 것입니다. 지금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세계관’은 과거에 경험한 것을 토대로한 것이 많습니다. 특히 정보의 양이 너무 많을 수록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 의해 판단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