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비트 퍼스널컴퓨터 ‘아타리’가 나왔던 1979년 CES (사진 From +The Verge) CES2013 리뷰(2) : Jack’s Choice 7 신년 벽두 개최하는 CES나 2월 바르셀로나에서 하는 월드모바일콩그레스(MWC)를 보면 테크/모바일 기업의 일년을 조망할 수 있다. 업체들은 1년동안 고민하고 연구개발한 결과를 연초 전시회에 내놓고 언론이나 소비자 반응을 본 후 시장에 내놓을 시기를 결정한다. 그래서 CES나 MWC를 보면 한해를 관통하는 트렌드가 보인다. 나는 지난 4~5년간 CES 또는 MWC에 가서 직접 취재하고 기사 작성을 했는데 4~5년째 계속 들여다보니 나름대로 시각이 생겼다. 해외 언론은 뉴욕타임즈, WSJ 등 유력지나 CNET, 엔가젯 등 전문 미디어나 모두 자신들의 시각을 담은 새제품을 골라서 독자들에게 공개한다. 하지만 해외 미디어들의 선택은 너무 자의적이어서 동의하지 못하는 제품도 많았고 특히 한국 기업 제품은 무시하고 일본 편향적인 제품을 골라서 속상하기도 한적이 있다. 한국 미디어도 트렌드 기사를 쓴다. 하지만 ‘빅샷’ 이나 ‘얘기되는’ 것 중심으로 쓰기 때문에 디테일에 약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트렌드 쓸만한 지면도 충분하지 않다. 그래서 나도 외신에서 ‘흥미로운 가젯 Top 7’ 처럼 내맘대로 CES2013 TOP 7을 골라봤다. 기준은 1. 새로워야 한다. 2. 지난해보다 확실히 진보해야 한다. 3. 멋있어야 한다. 4. 산업적 의미가 있어야 한다. 등.. Jack’s Choice(대략 무순) : CES2013편. 1. 뉴욕타임즈 부스 CES 뉴욕타임즈 부스 CES에 미디어는 대부분 ‘취재단’으로 온다. 공식 파트너 미디어인 CNET과 엔가젯은 스튜디오를 차려 실시간으로 방송도 했다. 한국에서는 기자단만 약 60명 […]
SNS에는 승패가 없다 -SNS가 한미대선에 미친영향(5) 1편 : 투표는 전염된다 2편 : 모멘텀 전쟁 3편 : 타임라인 폴리틱스 : 앙가주망 4편 : 타임라인 폴리틱스 : 현실왜곡장 이제 각 후보자들이 어떻게 트위터, 페이스북을 활용했는지 점검해보자. 물론. 트위터와 페이스북도 가만있지 않았다. 정치에 관심이 많아진 이용자들을 끌어들여 트래픽을 유도하고, 분석해 광고를 유치해야하기 때문이다. 트위터와 페이스북도 2012년 대선을 계기로 별도의 사이트를 개설하면서 본격적인 정치 담론을 끌어냈다. 특히 트위터는 ‘정치 인덱스(https://election.twitter.com)’를 사이트를 만들어서 선거 정국에 여론을 만드는 역할을 했다. 트위터는 정치 인덱스를 개설한 것에 대해 블로그에 이유를 밝히며 “레이더와 위성의 등장으로 날씨 예보가 정확해졌듯이 트위터는 정치 여론을 보는 새로운 바로메타가 될 것이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이 사이트는 한국에서도 대선 전에 공개, 한국 정치 및 선거 정국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아담 샤프(Adam Sharp) 트위터 대정부 관계 총괄은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사이트를 개설한 것에 대해 “트위터가 정치 참여의 장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증명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도 2012년 미 대선 기간에 홈페이지(http://www.facebookstories.com/vote)를 만들어서 선거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했다. 트위터 정치 지수 SNS 캠페인의 본격화 SNS 선거가 중요해지자 한국과 미국의 대선 캠프는 각 사이트에 경쟁적으로 채널을 만들었다. 이는 직전 선거에 비하면 놀라운 성장이다. 실제로 올해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민주당), 미트 롬니(공화당) 양 선거 캠프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유튜브, 텀블러, 핀터레스트 등을 통한 메시지 전달에 큰 힘을 기울였다. 지난 대선이었던 2007년, 2008년에는 트위터의 존재가 미미했고 페이스북은 […]
타임라인 폴리틱스의 그늘 : 현실왜곡장 -한미 대선에 SNS가 미친 영향(4) 1편 : 투표는 전염된다 2편 : 모멘텀 전쟁 3편 : 타임라인 폴리틱스_ 참여 트위터가 유권자와 후보자를 1:1로 연결시켜 특히 젊은층의 정치 참여를 높인 것은 사실이다. 선거 비용도 크게 낮아진 것도 긍정적인 영향이다. 참여는 분명 쉬워졌다. 그러나 타임라인 폴리틱스는 실제 유세 공간에 비해 ‘보고 싶은 것만’ ‘동의하는 것만’ 보는 맹점이 있다. 또 SNS가 ‘공론장’ 역할을 하게 되면서 부터 트위터 여론을 스핀(조작)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타임라인 폴리틱스의 그늘이다. Edited Opinion 오프라인 정치에서는 유권자가 보고싶은 것만 볼 수는 없다. TV토론에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가 유세하는 장면도 보고 타 후보자의 토론 장면을 보면서 비교 분석할 수 있다. 신문도 마찬가지다. 신문의 논조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계적으로나마 균형을 잡으려 노력한다. 하지만 트위터는 타임라인에 올라오는 트윗을 여론이라고 믿고 보고 싶은 것만 볼 가능성이 크다. 트위어 팔로어나 페이스북 친구는 이미 자신이 선택하고 편집한 여론(Edited Opinion)이기 때문이다. 만약 TV토론을 TV를 통해 안보고 SNS를 통해서만 접한다고 하면 어떻게 될까? 이번 미국 대선 TV토론에서 TV와 SNS를 동시에 놓고 봤다는 비율이 11%나 됐다. 앞으로 SNS 중계만 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보고싶은 것만 보고 타임라인에 올라오는 트윗만 보고 후보자의 메시지를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트위터 타임라인은 토론이 끝나기도 전에 ‘승리’를 선언해버린다. 실제로 미국 대선 1차 TV토론 중간에 타임라인에 “롬니가 이겼다”는 트윗이 삽시간에 펴져나갔다. 이는 마치 축구경기에서 […]
타임라인 폴리틱스(Timeline Politics) : 앙가주망(Engagement) -한미 대선에 SNS가 미친 영향(3) 1편 : 투표는 전염된다 2편 : 모멘텀 전쟁 *** 후보가 승리합니다! – ‘명품 타임라인’ 정말 보기 싫은 트위터 메시지가 자꾸 뜬다. 어떻게 해야할까? “언팔(unfollow)하면 되는거 아니에요? “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렇다. 하지만 이 사람을 언팔한지 오래다. 하지만 ‘명품 타임라인’이라는 사람의 메시지가 다른 팔로어가 리트윗한 메시지를 타고 들어왔다. 이 사람도 언팔해야 하나? 이렇게 트위터, 페이스북에는 정치적 메시지들이 넘쳐난다. 트위터, 페이스북에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글이나 비난하는 글, 개인의 정치적 소신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아도, 보수나 진보 등 한쪽에 쏠린 메시지를 보고싶지 않아도 보인다. 팔로(Follow)하지 않아도 내가 팔로하고 있는 사람이 특정 메시지를 리트윗한 것 만으로도 자신의 타임라인에 보이게 마련이다. 왜 일까? 트위터나 페이스북 타임라인은 이용자 스스로 정치 메시지를 배제하고 싶으면 어느정도 없앨 수는 있다. 특정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리트윗하는 팔로어 마저 언팔(Unfollow)하면 된다. 그러나 완벽히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왜냐면 전체 SNS 이용자의 약 2/3 가량이 정치적 이슈를 포스팅하거나 리트윗하기 때문이다. 트위터에는 왜 정치 포스팅이 많은가? 퓨리서치센터가 2012년 9월 발표한 ‘소셜미디어와 정치참여‘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트위터나 페이스북 사용자의 약 66%가 소셜미디어에서 정치적 행동(메시지를 남기거나 리트윗하는 행위)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SNS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을 포함한 전체 미국인의 약 40%에 해당하는 수치다. 50대 이상 보다는 20~30대 젊은 이용자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