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가장 큰 발명품은 검색이나 안드로이드가 아니라 ‘구글’ 자체다. @마운틴뷰 구글플렉스의 이른 아침 Follow Google (1) Why still google matter? 구글을 따라하자 1편. 왜 여전히 구글인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회사 중 하나. 세계 검색엔진 시장 1위. 미국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 하는 회사 1위. 구글(Google). 세계인들이 검색엔진으로 빠르고 정확한 구글을 선택하면서 입에 오르내린지 10년이 지났고 2004년 상장(IPO)를 계기로 비즈니스에서도 주목을 받은지 8년이 넘었다. 현재 주가는 690달러. 미국에서 가장 비싼 주식 중 하나다. 상장 직후 300달러를 넘어 “버블이 아니냐”는 얘기를 들었던 것이 5~6년 전이다. 주가 690달러(애플은 2012년 12월 현재 539달러)가 비싼 것인가? 나는 단연코 “그렇지 않다”라고 본다. 주당 1000달러라는 경이적인 주가는 구글이 먼저 뚫을 것같다. 그것은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재료, 즉 제품과 경영보다 그들이 만든 ‘문화’를 보고 든 판단이다. 구글에 대해 말하는 것은 마치 코끼리 다리를 만지면서 “코끼리다”라고 하는 것과 같은 심정이다. 나는 구글에 대해 안다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모른다고 말할 수도 없다. 구글러(Googler)가 아니기 때문에 구글에 대해 안다고 말할 수 없지만 구글을 오랫동안 취재해온 기자로서 그렇다고 아주 모른다고도 할 수 없을 것이다.이곳 실리콘밸리에 와서 가장 인상깊은 회사가 바로 구글이었고 ‘알면 알수록’ 더 관심있는 회사도 구글이다.내가 관심있어 하는 ‘구글’은 기업의 사업 전략, 차기 안드로이드 계획, 검색 시장 점유율 등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다.구글의 기업문화. 구글 그 자체다. 실리콘밸리에서는 구글 최고의 발명품은 구글 그 자체라는 말까지 나온다.이는 “구글은 어떻게 […]
이 사진 페북에 이어 트위터에도 올렸더니 백만대군 보유하신 광파리 선배와 재열형이 리트윗. 순간 퍼졌다. 난 사실 투표할때 눈물이 났다. 이번 선거.. 역사상 가장 치열했고 분열된 선거로 기록될 것이다. 인구변화로 인해 미국은 공화당이 당분간 집권하기 힘들 수 있는데 한국은 같은 이유로 민주세력이 이번에 잡지 못하면 당분간 집권하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그 ‘세력’이 어떠하든 대한민국은 전진한다는 사실이다. 편협한 사람도 있고 비관적인 사람도 많지만.. 같이 울고 웃는 한국인이다. 우리의 가능성은 누구보다 크다는 것을 알기에.. 대한민국은 언제나 전진한다. 우리 봄이가 나와 세상에 대해 눈을 뜰때 대한민국은 분명 더 낳은 사회가 돼 있을 것이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초기 하이라이트신. 처음 봤을때는 이런 장면이 가능하다니.. 하면서 놀라워했었다. 오늘 오전 KQED(한국의 KBS, EBS쯤 되는)에서 지난해 런던 로열알버트홀에서 열린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공연 실황 영상 상영. 약 3시간 동안 정신없이, 감동먹고 봤습니다. 한국에서도 다시 상연한다고 하죠. 팬텀을 처음 본 것이 아닙니다. 이미 런던(2000년), 서울(2005년), 뉴욕(2008년) 공연을 오리지널로 봤고 2004년 영화로 만들어진 것도 두번봤는데 이번에도 감동은 여전했습니다. 집에서 봤는데도…. 지난 2000년 런던에서 처음봤을때 “이런게 세상에 있구나..”라는 충격을 받았는데 이번엔 로열알버트홀 상연을 녹화한 것인데도 똑같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오히려 앤드류 로이드 웨버 생긴 모습과 목소리를 처음봤고 오리지널 크리스틴 사라 브라이트만 노래도 들을 수 있어서 더 특별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최근 뉴욕에 갔을때(2013년 10월)는 오페라의 유령을 안봤습니다. “여러번 봤는데 뭘 또 보냐”는 생각에 ‘브링잇온(Bring it on)’을 봤는데 맞은편 머저스틱 극장에서는 오페라의 유령을 상연하고 있었습니다. 신작 브링잇온은 한산한 반면 오페라의 유령은 줄이 끊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역시 팬텀!”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죠. 즉, 지금도 런던과 뉴욕 등에서는 사람이 끊이지 않습니다. 본 사람도 또 보고 처음 본 사람도 보고. 이유는 무엇일까? 역시 ‘웰메이드 대작의 힘, 러브스토리의 힘, 음악의 힘’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공연을 마치고 주인공 라울과 팬텀. 크리스틴이 무대에 올라 인사하는 장면. 아름답다. 제가 느낀 25주년 기념 공연이 대단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최근 공연예술의 큰 트렌드는 ‘테크놀로지’… LA에서 본 태양의 서커스 ‘아이리스(2011년 10월 초연 시작)’도 그랬지만 […]
앱 이코노미의 그늘 “애플 본사 어디에요? 가고 싶어요” “볼게 없어요.. 그래도 그 맘 알아요” 한국에서 손님(친구, 지인)이 오면 반드시 가고 싶어하는 곳 중 하나가 애플 본사다. 우리 집에서 차로 5~10분거리 쯤에 있는 애플 본사. 출퇴근할때 280 타고 가다가 매일 보는 건물이다.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 본사는 정말 입구에서 사진찍고 본사 스토어에 가서 티셔츠 하나 살 수 있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MS나 구글 본사처럼 Visitor Center가 있는 것도 아니다. 심지어 흔한 애플스토어에 있는 자사 제품도 별로 없다. 하지만 누구나 가고 싶어한다. 그래서 가보면 우리처럼 티셔츠나 머그컵 등을 사가는 관광객들이 많다. 특히 중국, 일본, 한국인 등 아시아인들이 유난히 많은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애플은 아시아인에게는 선망의 대상이자 공포의 대상이니까. 미국인에게도 그럴까? 미국인이 아니라 모르겠지만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세계에서 가장 시가총액이 높은 기업이자 유명한 기업. 모두가 선망하면서도 두려워하는 기업. 시대마다 이름이 달랐다. 한 가정에 한대의 차가 퍼질 때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Ford)가 그 위치를 차지했고 TV가 보급될때는 GE와 소니가, 한 가정에 한대의 PC가 퍼질때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IBM 등이 ‘지존’이었다. 2012년 지금은? 미국인들 사이에서 ‘애플(Apple)’이 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최근에 애플을 보는 미국인과 아시아인들의 시선이 크게 “다르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는 비단 애플 뿐만 아니라 애플로 대변되는 스마트폰 및 앱 생태계. 즉, ‘앱 경제학’ 또는 ‘아이 […]
새 애플스토어의 ‘원형(Prototype)’ 등장 지난 금요일(2012년 11월 2일) 미국 전지역에서 아이패드 미니 판매가 시작됐다. 팬보이들은 여전히 줄을 서고 아이패드 미니를 안고 기뻐했지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출시와 같은 열기는 찾아보긴 힘들었다. 난생 처음 보는 제품이 아니니까 흥분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아이패드 미니 출시도 있고 해서 이번에 새로 오픈한 스탠포드 유니버시티 애비뉴에 있는 애플스토어를 찾았다. 팔로알토 애플스토어는 애플 본사 매장보다 더 유명한 사실상의 플래그십 스토어로 유명하다. 새 아이폰이 출시됐을때 스티브 잡스가 둘러보고 팬보이들과 같이 얘기하는 장면은 계속 기억되고 있다. 스티브 잡스가 새 제품 나올때 소비자 반응을 둘러보려고 둘러본 매장(집에서 걸어갈 수 있으니까) 아닌가. 새로 오픈한 이 매장은 예전 매장 길 건너 오른쪽 맞은 편, 파리바케트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구 매장이 약간 좁고 고전적이다(Classical)란 느낌이 있다면 새 매장은 ‘잘나가는’ 애플을 상징하듯 메탈릭하고 웅장하며 탁트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4를 보고 있는데 애플 관계자들이 희뭇한 미소를 지으며 둘러보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공항’ 같은 느낌을 받은 팔로알토 애플스토어는 앞으로 오픈하거나 리노베이션하는 애플스토어의 원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매장을 보면서, 스콧 포스톨 경질(http://jackay21c.blogspot.com/2012/10/blog-post_29.html)을 떠올리면서, 팀쿡이 이끄는 ‘애플 2.0 (Apple 2.0)’ 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스티브 잡스의 손길이 점점 지워지고 팀쿡식 애플이 시작되는 느낌이었다. 지난주(10월 마지막주) 새로 개장한 팔로알토 애플스토어. 스탠포드대 앞 유니버시티 애비뉴에 위치해 있다. 구 매장 맞은편 […]
애플, ‘제 2의 스티브’라고도 불렸으며 잡스 사후에 2인자 후보로까지 올랐던 스콧 포스톨 애플 부사장이 회사 떠난다고 오늘(2012년 10월 29일) 밝혔다. 회사 보도자료가 나왔는데 보도자료가 그러하듯 온갖 레토릭으로 장식 돼 있다. 스콧 포스톨은 애플이 ‘맥 컴퓨터’에서 벗어나 모바일 회사가 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고 iOS를 개발한 주역이기에 오늘 발표는 아이쇼크(iShock)라고도 불릴만하다. 방금 발표했기 때문에 다양한 해석 기사가 나오겠지만 오늘 보도자료 발표만 본 나의 해석은 이렇다. 애플맵게이트, 포스톨이 책임졌다. 1. 스콧 포스톨 사실상 경질? 스콧 포스톨은 지난 6월 애플은 WWDC에서 iOS6와 애플 맵을 야심차게 발표했다. 포스톨이 iOS 총책임자이기 때문. 올해 WWDC는 모바일 디바이스는 나오지 않고 맥북 업그레이드만 발표했기 때문에 사실상 스콧 포스톨이 주인공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 중에서도 메인 메뉴는 ‘애플 맵’이었다. WWDC를 치뤘던 모스콘 센터 3층에 행사 시작 전에 베너를 가려놓고 행사가 마치자 마자 나오니 ‘애플 맵’을 보여줬던 기억이 난다. 그 정도로 애플 맵은 애플이 야심차게 준비한 것이었다. 하지만 엉망인 맵으로 사용자 원성을 듣고 “애플 답지 못하다. 망해가는 신호탄 아니냐”는 평가를 받으며 팀 쿡이 사과까지 하게 한데 대해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었고 이를 스콧 포스톨이 진게 아닌가 싶다. 더구나 포스톨은 내부 직원들에게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아왔고 이를 팀 쿡이 반영한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2. 애플은 구글이 아니다. -애플맵게이트 비하인드 스토리. 애플의 맵 게이트와 팀 쿡의 재빠른 사과는 올해 실리콘밸리에서 벌어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