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에버랜드의 최대 경쟁상대는 이케아일까? *이케아 가기전에 읽고 가면 좋은 책은? ‘파괴자들 ANTI의 역습’ ! ㅎㅎ ”이번 주말엔 에버랜드 갈까?” 지난 40여년간 최고의 주말 목적지는 변한 적이 없었다. 매주 갈 수는 없는 법. 하지만 예외일 수는 없었다. `놀이공원’으로는 서울랜드, 롯데월드, `동물원’으로는 서울대공원도 있지만 동물원과 테마파크, 장미축제가 한 공간에 있는 에버랜드는 자타공인 한국 최고의 가족 놀이공원임에 틀림없다. 지난 1976년 자연농원으로 개장한 에버랜드는 내년(2016년)엔 개장 40주년이 된다. 지난 2013년엔 누적 관람객 2억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쓰기도 했다. 하루 최대 12만명이 방문한 적이 있으며 하루 평균 내장객은 약 1만4000명에 달한다. `놀이공원’으로서 에버랜드를 취재한적이 있다. 영하 10도가 내려가는 강추위에서도, 내장객이 2명이어도 불꽃놀이를 멈추지 않는다는 사실에 놀랐다. 실제 지난 1월 오후 7시에 에버랜드에 갈 일이 있어서 지나간 적이 있는데 도저히 사람이 다닐 수 없는 날씨에서도 불꽃놀이를 하는 장면을 보며 감탄한 적이 있었다. 에버랜드는 IMF 때도 불꽃놀이를 멈추지 않았는데 단 두번. 천안함 사건과 세월호 때 하지 않았다고 한다. 에버랜드 동물원도 장인정신이 있다. 사람들은 동물원을 좋아하지만 동물원에 동물을 가둬 놓는 것을 좋아 하지 않는 이중적 태도를 취한다. 동물들에게 스트레스 받지 않게 하면서 최상으로 유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최근 서울대공원 등에서 나온 잇단 동물원 사고를 보라). 에버랜드 사자의 털은 황금색으로 빛나고 있으며 얼룩말의 얼룩도 굉장히 진하다. 잘 관리하지 않으면 나오기 힘든 천연색 동물들이다. 에버랜드는 재개발 계획에 의해 호텔과 […]
책은 읽는 것이 아니다. 경험하는 것이다. ”한국 사람들은 책을 너무 안읽어요” ”지하철에도 모두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사람뿐이에요. 책 읽는 사람이 실종됐습니다” 책 안읽는 사회. 책 안읽는 대한민국.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국민독서실태 조사(2013년)’ 결과 성인 1인당 연간 독서량은 9.2권(월 0.76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10명 중 3명은 1년 동안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2년 8000여 곳에 달했던 동네 서점도 2014년에는 1000여 곳밖에 남지 않았다. 서점이 없어진 자리에 술집이나 프렌차이즈 커피숍이 생긴 것은 더이상 낙심할 일이 아닐 정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압도적으로 1위인 반면 1인당 독서량은 꼴찌다. 유엔 191개 회원국 중에서도 166위에 머물렀다. 출판사도 어렵다. 통계를 내세우지 않더라도 출판사가 먹고살기 힘들다는 것은 양서가 점차 없어지고 교과서 및 영어 참고서가 베스트셀러 상위 순위에 올라가 있다는 것만봐도 알 수 있다. 이제 `무엇을’ 읽느냐보다 `어떻게’ 읽느냐가 중요하다 지식인들은 한결같이 `책 안읽는 사회’를 개탄한다. 지식 사회가 형성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부에서 공공도서관을 늘리고 각종 지원책을 늘리면서 `책 읽는 사회’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정부에서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지방자치단체, 도서관, 학교 등과 전국 각지에서 한 달 동안 6500여 건의 독서문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하지만 도서관 확충, 출판사에 대한 지원 등으로는 `책 읽는 사회’로 분위기 대전환이 어려우며 스마트폰 대신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책을 들고다닐 것 같지 […]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때 이런 떨리는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11월 12일(화) 오후부터 온라인 서점, 13일(수) 부터 교보문고 등 서점에 새 책 `파괴자들(Disruptors)’이 배포될 예정입니다. 지난 1년간 스탠포드 대학 및 실리콘밸리에서 직접 경험하고 배운 내용을 토대로 글을 썼습니다. 일부는 블로그에서 읽은 글도 있고 새로 본 글도 있을 것입니다. 미국에 연수하면서 블로그에 올렸던 글들은 새롭게, 한국에 와서 새롭게 쓴 글든은 좀 더 깊게 보강해서 집필했습니다. 제가 책을 낸 이유는 `책을 내기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제가 지난 1년간 경험하고 생각한 것들을 독자들고 나우고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해당분야 전문가가 아니라 기자입니다. 기자는 기사꺼리를 발견할 때 기사를 써야 하며 이를 쉬운 언어로 독자들에게 알리고 느끼게 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때문에 `파괴자들’은 경제 경영서나 자기개발서가 아닌 현지 취재기이자 목격담입니다. 제가 경험하고 느낀 것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우리가 `알던’ 세상이 아니며 이미 많이 변했다라는 것입니다. 상전벽해의 순간. 뽕나무가 바다로 변하고 있는 순간인데 때로는 저 멀리, 때로는 뽕나무에 숨어서 바다로 변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 바다는 부지불식간에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이며 사람들은 눈앞에 펼쳐진 바다를 보면서 둑을 쌓기 바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둑을 무너트르기 위해 팔뚝을 내민 사람을 비난할 것입니다. 지금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세계관’은 과거에 경험한 것을 토대로한 것이 많습니다. 특히 정보의 양이 너무 많을 수록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 의해 판단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