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교육재단에서 열린 신기욱 교수 특별 강연회 모습.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 혼란스런 한반도 정책의 바른 해법에 대한 갈증이 많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은 고래등에 낀 새우 아니다. 돌고래처럼 될 수 있다. -신기욱 스탠퍼드대 교수 특별 강연 ”통일은 대박이다?” 사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통일 대박론을 들고 나왔을 때 의아했다. 난데없다는 생각을 했다. 북핵 문제도 풀리지 않았고 남북 대화는 커녕 민간 교류는 꽁꽁 막혀 있는데 갑자기 대박이라니. 다수 한국인들이 통일에 대해 회의적 시각이 퍼져 있고 특히 통일에 대해 관심조차 없는 젊은 세대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대박’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역시나’ 통일대박론 이후 결국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었다. 민간 교류조차 꽉 막혀서 오히려 이명박 정부때보다 못하다는 소리를 듣고 있으며 난데없이 `흡수통일 준비팀‘같은 발언이 튀어나와 상황을 더 악화시키기도 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지난 10년 동안 전혀 나아진게 없는 듯 하다. 북한은 사실상 핵을 보유 중이고 해킹 등을 통해 남남갈등을 유발하고 있다. 남북 경제교류, 문화교류, 인도적 교류도 깜깜 무소식이다. 복잡하기만 한 그냥 이 상태가 유지되기를 바라는 듯 시간만 보내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신기욱 스탠퍼드 아태연구소장과 데이비드 스트로브 (David Straub)부소장, 조이스 리 연구원 등 스탠포드 아태연구소팀이 최근 `남북관계, 어떻게 풀어야 하는가‘란 책을 내고 지난 3월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특별 강연을 했다. <스탠포드 아태연구소팀 신간> 현장에 다녀왔는데 정말 많은 […]
연일 북한이 전쟁 선동 중. 언제나 그렇듯 거짓말과 선전선동, 협박, 책임 떠넘기기를 하고 있다. 그렇다고 북한을 미워하거나 상대를 안해주면 안된다. 이 것이 북한이 60년간 버텨온 힘이었기 때문이다. 어쩌겠는가 저런 이웃을 둔 것을. 계속 발언의 수위가 높아지는데 이는 그들의 불안감을 드러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내부 사정을 감추고 한국(남한), 한국인의 반응을 떠보는 효과가 있다. 소위 ‘간 보는’ 것이다. 북한의 이 같은 호전 발언들은 한국내 각 세력들을 갈라놓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전쟁파, 평화파, 극우, 종북, 보수, 진보 세력 모두 한마디씩 하게 돼 있다. 그리고 토론의 과정은 어떠하든 결과는 정부 무능론(어느정도 사실이지만), 정부 비판으로 모아지게 된다. 한국내 북한에 대한 통일된 의견은 불가능하고 이는 북한으로서는 생존의 레버리지(지랫대)가 된다. 국민의 통일된 의견이 없고 정부를 비판하는데 어떻게 정부가 힘을 받아서 정책을 추진할 수 있겠는가. 북한은 한국 정부나 정치인 다루는 법도 알고 있다. ‘무시’하면 된다. 즉 “너랑은 상대 안해. 넌 협상 대상도 못돼”라는 것이다. 한국 정부나 정치인을 무시하면 꿈틀거리게 돼 있다. 예를들어 미국과 직접 협상을 하려 한다든지 중국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최근 “한국은 정전협상 대상도 아니다. 빠져라. 말을 꺼낼 자격도 없다”란 발언이 그러하다. 실제로 참여정부가 ‘전시작전권’ 회수에 필사적 노력을 기울였던 것도 북한 정부의 무시때문이었다. 참여정부는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미션이 있어서 북한과 잘해보려 했는데 북한은 “너넨 전작권도 없잖냐. 나랑 상대가 안되잖나?”라고 자극했다. 참여정부는 그래서 국내 극심한 마찰과 미국의 […]
실망스러웠던 오바마 – 롬니 3차 TV 토론 -상수도, 변수도 아닌 것이 돼 버린 한반도 3차 TV토론에서 롬니와 오바마가 설전을 벌이고 있다 (NYT) TV토론을 이렇게 모여서 같이 보는 문화가 형성 돼 있다. 누구는 TV를 보며 누구는 페이스북 하며 여론을 체크를 한다 (사진은 NYT) 오늘 오바마와 롬니의 3차 TV토론이 끝났다. 이로써 미 대선 일정은 이제 2주후에 있을 투표만 남았다. TV토론은 모두 4차례가 치뤄졌다. 대통령 토론이 국내 문제, 타운홀 미팅, 외교 및 안보분야를 주제로 3차례. 그리고 부통령 토론이 한차례 있었다. TV토론이 선거에 이렇게 큰 영향을 줄지는 몰랐다. 실제로 TV토론일 CNN, FOX, MSNBC 등 뉴스 전문채널들의 시청률은 3배~5배 정도 올라간다. 약 4000만~5000만 정도가 생방송을 직접 시청한다는 분석도 있다. TV토론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하기 때문에 소셜미디어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버즈가 많이 일어난다. 동부는 9시, 서부는 6시에 TV토론이 시작되는데 일찍 집에 가서 보려고 회사를 일찍 퇴근하거나 회사 동료들과 같이 시청하거나 하는 문화가 형성 돼 있다. 재미있는 것은 왠만하면 ‘같이 본다’는 것이다. 스포츠 경기 같이 보는 것처럼 TV 토론을 같이 시청한다. TV토론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의외로 절대적인 것 같다. 실제로 롬니는 1차 토론을 성공리에 마친 이후 지지율이 급상승, 선거를 박빙으로 만들었다. 어차피 민주당, 공화당 확고한 지지자들은 정해져 있다. 이들은 누가 나와도, 후보자들이 어떤 말을 해도 지지한다. 키는 무당파 유권자들이 쥐고 있는데 이들이 TV토론에서 후보자들이 내뱉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