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을 재정의하라 -성공과 실패 속에 커온 케이블 20년, 뉴미디어 20년 케이블TV 20주년 행사. DDP에서 진행 중이다. 지난 수년동안 케이블TV 산업과 뉴미디어 분야를 취재하면서 .. 케이블TV 20주년에 많은 생각이 교차한다. 지난 1995년`뉴미디어’케이블TV 개국한다고 드라마 전문 방송, 뉴스 전문 방송이 나온다고 했던 것이 기억난다. 이제 20년. 지난 20년간 한국의 방송과 통신 산업 성장에 큰 기여를 해왔다. 예전엔 `황금알을 낳는 거위’란 평가를 받기도 하고 과당 경쟁으로 `쪽박’을 차기도한 사업자도 많았다. 큐릭스를 합병한 후 맥쿼리에 넘긴 예전 씨앤앰 이민주 회장같이 대박난 분도 계시고 제 2의 이민주 회장이 될 줄 알았던 많은 사업자는 지금 가입자당 가치 하락으로 계륵이 되고 있기도 하다. 케이블TV 론칭 후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위성DMB, 지상파DMB, IPTV 까지 지난 20년간 한국의 뉴미디어는 치열한 경쟁속에 성장했다. 시살 사업자간 논리싸움을 중계한 기억이 많이 난다. 스카이라이프 들어올 때 지상파와 케이블 모두 들고 일어나 다양한 규제를 만들었고 SK그룹이 위성DMB 시작할 때 `통신이 방송하면 안된다’며 막아 세웠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지상파DMB 였는데 출발은 좋았으나`공익=무료’이념으로 수익모델을 만들지 못해 사실상 실패했다. <케이블TV 20년 영상> 이 같은 `당대’뉴미디어는 출발할 때는 한결같이 `글로벌’을 지향했지만 지금까지 글로벌에 성공한 플랫폼은 거의 없었다. 위성DMB도 세계 최초, 지상파 DMB도 세계 최초였는데 결국 `세계 유일’서비스를 하다가 서서히 사라졌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공식’ `비공식’ 규제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폭스, 바이어컴, 워너브라더스 등 글로벌 미디어들이 한국 시장 […]
MediaQuake(1) 시청률이 바뀐다 .. 닐슨과 빌보드 지난 2월 4일 친구들과 함께 처음으로 미식 축구 ‘슈퍼볼(SuperBowl)’을 봤다. 샌프란시스코(SF) 49ners가 올라왔기 때문인지 우리 동네에서는 슈퍼에 맥주가 동나고 슈퍼볼 시간에는 차도 잘 다니지 않았다. (SF 49ers는 홈구장을 우리 집에서 5~10분 거리로 이전할 계획이어서 더욱 애착이 간다) 결과는 아쉽게 졌지만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게 경기가 진행되서 재미있었다. 유명한 중간 공연(비욘세)과 기업들이 슈퍼볼에 맞춰 내놓는 광고까지 1년내 미국의 최대 이벤트로 불릴만 했다. 미식 축구 경기 자체보다 주변 이벤트(공연, 광고)까지 즐겨야 슈퍼볼임을 실감. 슈퍼볼 이벤트를 모멘텀으로 가져 가기 위한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을 보면 이 경기는 SF와 볼티모어만의 경쟁은 아니었던 것 같다. 이 경기는 미국에서 과연 몇명이 봤을까? 미국 최고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리서치에 따르면 1억1300만명에 달한다. 시청률이 무려 48.1% 였다. 미국에서 TV를 가진 시청자들의 절반가까이 이날 슈퍼볼을 지켜봤다. 포티나이너스가 막판 추격을 한 4쿼터에는 시청률이 52.9%에 달했다. 슈퍼볼 기아자동차 광고 미국인들은 이 경기를 TV만으로 봤을까? 아니다. 아이패드나 인터넷으로 시청한 사람도 상당할 것이다. 실제 닐슨에서는 이날 아이패드 등 스트리밍으로 경기를 지켜본 사람도 300만명에 달한다고 조사했다. 인터넷 스트리밍을 통한 TV 시청 경험이 늘어나고 있는 최근 추세를 봤을때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TV를 켜놓고 아이패드를 동시에 시청한 것일까? 아니면 아이패드만으로 시청한 것일까? 스마트 디바이스가 널리 보급 돼 있고 유튜브가 보편화 되면서 미디어 소비 방식은 크게 바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