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예측 H조 : 벨기에, 러시아 16강 진출 우승 : 브라질 … 그러나 이변은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개막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한국팀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전지 훈련 중.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은 역사상 가장 젊은 팀이지만 그만큼 그라운드에서 더 많이 뛰고 투지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 박주영, 기성용, 이청용 등 주전들이 유럽 빅리그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적(?)들도 호락호락 하게 보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예선을 거치고 평가전도 거치면서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 수준이 낮아진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컨디션이 100%는 아니었다고는 하지만 튀니지전 패배가 기대감을 낮추는데 기여하지 않았을까. 해외 전문가들도 한국 대표팀 성적에 대한 기대는 높지 않은 편이다. 에전엔 감으로 의존했다면 이제는 ‘빅데이터(Big Data)’를 동원해 예측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 도박사 예측이나 평가전 결과, 전문가들의 감에 의한 예측이 주류였다면 이번 월드컵을 예측하는 전문가들은 선수들의 능력, 감독의 경험 등을 종합해 결과를 내놓고 있다. 최초의 ‘빅데이터 월드컵’으로 불러본다. 정교해진 데이터가 이길 것인가 아니면 변수가 많은 축구는 `사람의 직관’일까. (한국인빼고) 한국팀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적이 있었던가. 놀라운 투지를 보여줬던 한국 대표팀이다. 파이브서티에잇(Five Thirty Eight) : 1승 2패 2012년 미 대선 결과를 거의 정확히 예측해 더 유명해진 네이트 실버의 파이브서티에잇에서 월드컵 예측을 내놨다. 한국은 1승 2패로 예측이 됐다. H조에서는 벨기에와 러시아가 이변없이 올라갈 것이란 분석이 다수다. […]
완전히 새로운 세계가 온다 The Next New World is coming 오늘 뉴욕타임즈 컬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주최한 ‘뉴욕타임즈 글로벌 포럼’에 참석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칼럼니스트 중 한명이자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의 리더(Leader of Global Opinion Leader)인 프리드먼이 보는 새로운 세계는 어떤 모습인지 궁금했다. 나는 그의 팬이기도 하다. 오늘 컨퍼런스는 2005년 이후 저술된 ‘세계는 평평하다’와 ‘뜨겁고 평평하고 붐비는 세계’ 이후 어떻게 세계관이 변했는지 또는 더 심화됐는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결과적으로 지난 1년간 미국 스탠포드 연수에서 배우고 느낀 ‘새로운 세계’에 대한 나의 생각과 이론에 방점을 찍어주는 소중한 컨퍼런스였다. 그도 그럴 것이 토머스 프리드먼은 이미 내가 이미 블로그에 쓴 ‘역사상 가장 강력한 개인이 온다‘는 글과 맥락이 일치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문샷 씽킹‘도 언급하는 등 내가 지난 1년간 본 세계가 프리드먼이 본 세계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나는 21세기의 첫 해는 2001년이 아니라 2007년이라고 생각한다. 2007년 애플 아이폰의 탄생이 20세기와 21세기를 나누는 중요한 이벤트였다고 확신하고 있다. 훗날 역사가들은 21세기에 대해 정의를 내릴때 B.I. 시대(Before iphone)와 A.I. 시대(After iphone)로 구분할 것이다. 더구나 지금은 인공지능(AI : Artificial Intelligent)의 시대이기도 하다. 2007년 아이폰을 시작으로 한 스마트폰의 등장은 모바일과 소셜과 데이터의 대융합(Great Convergence of Mobile, Social and Data)을 가져왔고 이 융합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 영역에 걸친 변화의 […]
넷플릭스의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주요 출연진. 아메리칸 뷰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케빈 스페이시 주연이다. 미디어퀘이크 (2) : 넷플릭스 디스럽트(Netflix Disrupt)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 봤어? 재미있던데” “아직 못봤어요. 그런데 그거 어디서 해요? TV에선 안보이던데” “넷플릭스” 최근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다가 두 젊은 미국인이 하는 대화를 들었다. 요새 미드 중 화제는 단연 ‘하우스 오브 카드’다. 지상파나 케이블에서 하는 것이 아니고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Netflix)’에서 하는데도 말이다. 물론 시청률이 높아서도 아니다. 아직 이 드라마의 시청률이 얼마정도 나오는지 아직 모른다. 기존 시청률 산정 방식으로 계산이 가능하지도 않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드라마 시리즈와 사업자 넥플릭스가 미국 미디어 산업에 ‘태풍의 눈’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전세계 40개국에서 33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글로벌 영화, TV 드라마 사업자다. 한국에서는 저작권 등의 이슈로 서비스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일반 시청자들은 잘 모르지만 미디어 전문가들은 넷플릭스에 대해 최소 한번 이상 들어 봤을 것이다. 하지만 넷플릭스에 대해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직접 경험한 사람은 많지 않다. 한국에서는 저작권 문제 등으로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하다. 지난해(2012년) 8월, 미국에 도착하자 마자 월 7.99달러씩 내는 넷플릭스에 즉시 가입했다. 궁금했다. 어떤 서비스 인지. 이후 서비스 이용 6개월이 넘어서면서 점차 미디어 이용 패턴에 변화가 생겼다. 그러면서 케이블TV(컴케스트) 이용 요금(인터넷과 번들 110달러/월)이 더 비싸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케이블 선을 뽑고 아이패드와 TV를 연결시켜 넷플릭스를 큰 […]
모바일월드콩그레스2013 @CNET MWC2013으로 본 7대 모바일 트렌드 “모바일 퍼스트(Mobile First)” “모바일이 미래다” 2010년대 들어 글로벌 기업들이 한결같이 외치던 구호다. 지난 3~4년간 각 기업들은 ‘모바일 영역’을 지배하기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며 싸웠고 이제 어느정도 성적표가 나왔다.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애플 본사 위치)에서 진도 9.0의 지진이 일어나 기존 대륙에 지각 변동이 일어났고 땅이 흩어지고 모아지고 또 다른 대륙을 형성한 모양새다. 대륙의 아웃라인은 그려졌고 소소한 영토 분쟁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어디에선가 다시 지진의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에너지가 한곳에 응집될때 지진이 일어날 것이고 지진을 막으려는 자와 에너지를 응집시키는 자와의 싸움이 벌어질 것이다. (분명한 것은 10년내 진도 9.0 지진은 다시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해 모바일 산업을 전망해보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는 연초 가장 주목받는 행사였다. 나는 MWC에 3번 다녀왔는데 올해는 미국에 있어서 가지 못했다. 그래서 열심히 기사와 인터넷을 뒤졌는데 올해 MWC는 ‘외형’으로는 근래 가장 재미없는 행사였던 것 같다. 아무리 뒤져봐도 눈에 띄는 기사가 없고 버즈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산업을 좌지우지하는 기업들이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를 이 자리에서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0년 MWC에서 “모바일 퍼스트” 전략을 발표한 구글이 MWC에 나오지 않았고 삼성전자도 한해 농사를 좌지우지할 ‘갤럭시S4’를 선보이지 않았다. 이 전시회는 애초 통신 사업자들의 모임에서 시작된 것이었는데 올해 통신사업자들도 이렇다할 혁신 서비스를 내놓지 않았다. 사업자들은 MWC에서 이통사 공동 앱스토어(WAC)이나 메신저(조인) 등을 발표해왔다. 빅회사들은 움직임 하나 하나가 큰 의미를 지니는데 전시회에 […]
MediaQuake(1) 시청률이 바뀐다 .. 닐슨과 빌보드 지난 2월 4일 친구들과 함께 처음으로 미식 축구 ‘슈퍼볼(SuperBowl)’을 봤다. 샌프란시스코(SF) 49ners가 올라왔기 때문인지 우리 동네에서는 슈퍼에 맥주가 동나고 슈퍼볼 시간에는 차도 잘 다니지 않았다. (SF 49ers는 홈구장을 우리 집에서 5~10분 거리로 이전할 계획이어서 더욱 애착이 간다) 결과는 아쉽게 졌지만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게 경기가 진행되서 재미있었다. 유명한 중간 공연(비욘세)과 기업들이 슈퍼볼에 맞춰 내놓는 광고까지 1년내 미국의 최대 이벤트로 불릴만 했다. 미식 축구 경기 자체보다 주변 이벤트(공연, 광고)까지 즐겨야 슈퍼볼임을 실감. 슈퍼볼 이벤트를 모멘텀으로 가져 가기 위한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을 보면 이 경기는 SF와 볼티모어만의 경쟁은 아니었던 것 같다. 이 경기는 미국에서 과연 몇명이 봤을까? 미국 최고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리서치에 따르면 1억1300만명에 달한다. 시청률이 무려 48.1% 였다. 미국에서 TV를 가진 시청자들의 절반가까이 이날 슈퍼볼을 지켜봤다. 포티나이너스가 막판 추격을 한 4쿼터에는 시청률이 52.9%에 달했다. 슈퍼볼 기아자동차 광고 미국인들은 이 경기를 TV만으로 봤을까? 아니다. 아이패드나 인터넷으로 시청한 사람도 상당할 것이다. 실제 닐슨에서는 이날 아이패드 등 스트리밍으로 경기를 지켜본 사람도 300만명에 달한다고 조사했다. 인터넷 스트리밍을 통한 TV 시청 경험이 늘어나고 있는 최근 추세를 봤을때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TV를 켜놓고 아이패드를 동시에 시청한 것일까? 아니면 아이패드만으로 시청한 것일까? 스마트 디바이스가 널리 보급 돼 있고 유튜브가 보편화 되면서 미디어 소비 방식은 크게 바뀌고 있다. […]
@google 팔로구글6_ 구글은 혁신을 창조하지 않는다 “공장 얘기 그만해” “무슨 소리야. 그래도 공장 얘기가 그나마 가장 재미있어” 술자리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회사 업무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는데 술자리에서도 회사 얘기로 시작해서 회사 얘기로 끝나는 것에 대한 자조섞인 표현이다. 여기서 ‘공장’은 ‘회사’를 뜻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의 은어다. 회사 동료들끼리 모였는데 회사나 직장 상사, CEO 얘기 안하면 무슨 얘기를 재미있게 할 수 있겠나. 출근해서 퇴근. 아니 퇴근 이후까지 얼굴 보고 사는 사람들. 회사 사람들은 10시간 이상 마주 보고 산다. 이는 자는 시간보다 많고 심지어 가족과 같이 지내는 시간 보다 많다. 그럼에도 직장은 마치 ‘지옥(꼭 지옥이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즐겁지 않다는 것이다)’과 같다. 그래서 퇴근 이후에도 만나서 낮에 못다한 얘기를 풀어내느라 바쁘다. 하지만 직장이 ‘행복을 만드는 기계(Happy Machine)‘ 와 같다면 어떨까. 월급을 많이 주는 곳으로 표현되는 ‘신의 직장’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직원들이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할까?”를 항상 고민하는 회사가 있다. 또 구글 얘기다. 사람과 혁신 연구소 “모든 의사결정은 데이터에 기반한다” 구글의 규범이다. 구글은 밥 먹는 것에서부터 TGIF 시간에 CEO에게 질문하는 것까지 데이터에 근거해 결정한다. 구체적인 데이터를 만들기 위해 별도의 알고리즘을 개발하기도 한다. 이를 위해 구글은 사회과학자(Social Scientist)를 고용해 몇년간 자사 조직을 연구했다. 그리고 사람과 혁신 연구소(PiLab : People and Innovation Lab)를 만들었다. 구글은 전세계 41개국에 70개가 넘는 오피스를 운영하고 직원이 3만명이 넘는다. 이 같이 방대한 […]
그래프 검색은 페이스북의 미래다 오늘(1월 15일, 현지시각) 페이스북이 대규모 프레스컨퍼런스를 열고 ‘그래프 검색(Graph Search)’ 서비스를 공개했다. -연합뉴스 기사(임상수 특파원) : 페이스북, 소셜검색 ‘그래프 서치’ 발표 -블로터닷넷 기사(정보라 기자) : 인맥 정보가 곧 검색 오늘 나는 현장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는데 페이스북이 본사 이전후 갖는 첫 간담회여서 의미가 적지 않았다. 마크 저커버그는 실제로는 처음 봤다(스캐치 : 새로운 시작) 그래프 검색이란 무엇인가? 그래프 검색이란 말을 들었을때는 즉각 “어? 그래프를 검색해?”란 생각이 떠올랐다. 그래프란 단어는 우리에게 ‘표’나 ‘그림’을 뜻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소셜 검색이라고 하면 더 쉬웠겠지만 마크 저커버그는 ‘그래프 검색’이라고 명명했다. 왜일까? 왜 그래프 검색이었을까? 주커버그는 이 서비스의 이름을 짓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래프’란 말만큼 이 서비스를 잘 표현하는 말이 없다고 봤다. 그는 와이어드 스티븐 레비와 인터뷰에서 “이 것은 검색이다. 그리고 그래프는 정말 큰 것이다. 이 아이디어는 구글이 원래 웹에서 숨겨진 보물을 검색으로 찾아내려 했듯 우리가 소셜 그래프에서 찾아 내려 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즉, 그래프 검색은 ‘소셜 그래프 검색(Social Graph Search)’ 이란 뜻이다. ‘소셜 검색’이라고 하면 쉬웠겠지만 저커버그는 ‘소셜’의 의미가 다양하게 쓰이는 만큼 자신들이 의도한 바를 정확하게 표현한 말은 아니라고 본 것 같다. 소셜 그래프를 우리말로 하면 ‘인맥 관계도’를 말하는데 그래프 검색을 우리말로 표현하면 ‘관계도 검색’ 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래 그림이 바로 ‘소셜 그래프’다. 소셜 그래프에는 관계의 중심(노드)이 있고 그 사이는 […]
CES2013 센트럴홀 LG전시장 입구. 개막일에는 사람이 이렇게 많아서 혼이 빠질 지경이다. CES 2013을 취재하기 위해 라스베가스에 다녀왔다. CES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다녀왔기 때문에 지난해와 비교해서 트렌드를 분석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올해는 신문에 기사를 쓰지 않기 때문에 컨퍼런스도 듣고 전시장도 꼼꼼히 다닐 수 있었다. 기조연설 외에는 업체에서 진행하는 기자간담회나 설명회는 참석하지 않았다. 기자간담회나 업체가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부스투어를 듣고 전시를 보면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업체의 설명때문에 시각에 편견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신 나의 직관을 믿기로 했다. 수없이 쏟아진 내외신 기사도 체크했다. CES2013에 대해 본격적으로 정리해볼 참이다. 긴 작업이 될 것이다. 그 전에 키워드 중심으로 간단하게 아이디어를 올려봤다. CES2013 7. 7. 7.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있지 않을뿐이다” “The future is here. It’s just not widely distributed yet” 미래 학자 윌리엄 깁슨이 한 말이다. 원래 언론학자들 사이에서 두루 회자된 이 말은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대선 출마 선언을 하면서 사용해 한국에서도 알려지게 됐다. 미래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접할 수 있으며 단지 볼 수 없을 뿐이라는 뜻이다. 올해 CES를 취재하면서 다시 이 문구가 떠올랐다. 하지만 CES에는 미래가 널리 퍼져 있다는 것이 달랐다. 실제 그랬다. 업체들은 앞으로 팔릴 제품이나 시장을 이끄는 제품을 들고 나왔다. 그리고 이구동성으로 “(이 제품은) 세상을 바꾼다”고 외쳤다. 하지만 실제로 […]
오늘 오전(금) 2007년 버지니아공대 조승희 사건 이후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 발생했다.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일이라 더욱 충격적인 사건. 모든 방송에서 특집 뉴스로 실시간으로 다루고 있다. 피해자수, 범인 등에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도 않다. 희생자는 무고한 시민과 특히 어린이들이기 때문에 미국인들 충격이 정말 클 듯.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명복을 빈다. 어린이들이 희생 돼 정말 가슴이 아프다. 나는 2007년 조승희 사건 취재하러 버지니아공대에 직접 갔기 때문에 총기난사 사건이 ‘남의 일’ 같지는 않다. 이들이 받는 충격과 해당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정말로 크다. 어떤 정신병자가 자신의 부모님도 살해하고 초등학교에 가서 무차별 난사한 사건은 예방하기 정말 힘들다. 더 큰 문제는 이러다 잠잠해진다는 것이다. 모두 “충격받았다” “정말 큰 문제다”라고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시간이 지난다. 총기 규제에 대해 목소리가 높아지겠지만 잠시일뿐. 미국인들은 갈수록 처참해지는 총기난사 사건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시간만 흘러보낸다. 미국은 ‘민주주의’ ‘인권’ ‘자유’ 라는 가치에 대해 다른 나라에 까지 간섭할 정도로 한목소리로 소리를 높이지만 정작 나의 안전과 관련된 가장 중요한 가치에 대해서는 이상할 정도로 침묵한다. ‘총기 소유의 자유’가 ‘총기난사 피해로부터의 자유’보다 더 중요한 것인가. 근본적인 이유는 깊게 모르겠으나 미국에서 총기 소유의 자유는 언론의 자유 등과 함께 마치 기본권으로 인식되는 듯하다. 민주당, 공화당 따로 없어 보인다. 총기소지 하지 않는 미국인도 많고 동의하지 않는 미국인들도 대다수이지만 ‘총기소지의 자유’ 제한에 대해서는 다들 […]
구글의 가장 큰 발명품은 검색이나 안드로이드가 아니라 ‘구글’ 자체다. @마운틴뷰 구글플렉스의 이른 아침 Follow Google (1) Why still google matter? 구글을 따라하자 1편. 왜 여전히 구글인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회사 중 하나. 세계 검색엔진 시장 1위. 미국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 하는 회사 1위. 구글(Google). 세계인들이 검색엔진으로 빠르고 정확한 구글을 선택하면서 입에 오르내린지 10년이 지났고 2004년 상장(IPO)를 계기로 비즈니스에서도 주목을 받은지 8년이 넘었다. 현재 주가는 690달러. 미국에서 가장 비싼 주식 중 하나다. 상장 직후 300달러를 넘어 “버블이 아니냐”는 얘기를 들었던 것이 5~6년 전이다. 주가 690달러(애플은 2012년 12월 현재 539달러)가 비싼 것인가? 나는 단연코 “그렇지 않다”라고 본다. 주당 1000달러라는 경이적인 주가는 구글이 먼저 뚫을 것같다. 그것은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재료, 즉 제품과 경영보다 그들이 만든 ‘문화’를 보고 든 판단이다. 구글에 대해 말하는 것은 마치 코끼리 다리를 만지면서 “코끼리다”라고 하는 것과 같은 심정이다. 나는 구글에 대해 안다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모른다고 말할 수도 없다. 구글러(Googler)가 아니기 때문에 구글에 대해 안다고 말할 수 없지만 구글을 오랫동안 취재해온 기자로서 그렇다고 아주 모른다고도 할 수 없을 것이다.이곳 실리콘밸리에 와서 가장 인상깊은 회사가 바로 구글이었고 ‘알면 알수록’ 더 관심있는 회사도 구글이다.내가 관심있어 하는 ‘구글’은 기업의 사업 전략, 차기 안드로이드 계획, 검색 시장 점유율 등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다.구글의 기업문화. 구글 그 자체다. 실리콘밸리에서는 구글 최고의 발명품은 구글 그 자체라는 말까지 나온다.이는 “구글은 어떻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