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은 기술 분야에서는 지난 10년간 성장을 이끌었던 ‘모바일’이 뒤로 물러나고 ‘인공지능’ 기술이 바톤을 이어받아 경제, 산업은 물론 실생활도 지배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은 ‘인공지능’이 메인 무대로 올라온 해였다.
언론 산업은 급속히 변하고 있다. 우리는 하는 일을 달리 생각해 볼 것과 실험과 변화를 기꺼이 받아들일 것을 요구받고 있다. 우리는 새로운 기술, 새로운 사업 모델, 새로운 독자 취향에 대응해야 한다. 변화에 대응하지 않고 그대로 머물러 있으면 매출 감소를 막을 수 없다. 경영을 지탱할 힘이 없으면 저널리즘의 가치도 지킬 수 없다. 이는 냉엄한 현실이다.
버즈피드, 뉴욕타임즈, 월저널 등의 실험을 해외 미디어를 통해 보기 때문에 “와우. 하지만 우리는…”이라고 자조하는 것이 한국 기자들의 고민. 이런 기회를 통해 조금씩 바꿀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주제 중에 ‘The right content, on the right device, at the right time’이란 세션이 있었는데 이 말이 핵심.
IoT보단 아이오타이즈(IoTize) ‘플랫폼 전략(Platform Strategy).’ 관련 그룹을 장(場·Field)에 모아 네트워크 효과를 창출하고 새로운 사업의 ‘생태계(Ecosystem)’를 구축하는 전략을 말한다. 플랫폼은 말 그대로 기차역 승강장의 발판을 뜻하기도 한다. 누군가는 기차를 만들고 어떤 기업은 철로를 만드는 일을 하겠지만 ‘플랫폼 전략’을 고민한다면 기차와 승강장뿐만 아니라 기차역, 구내 매점 까지 설계하고 기차역 앞 광장을 꾸며 사람들이 더 많이 모일 수 있게끔 종합적으로 설계해야 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모여야 진정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 기차역을 멋지게 설계했는데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다면 흉물이 된다. 사람을 모으기 위해 공짜 점심을 주기도 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기반 기술을 공개하기도 한다. 애플이 iOS, OS X 등 운영체제(OS)를 무료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것이나 구글이 모바일 OS 안드로이드를 무료로 공개해 많은 하드웨어업체들이 안드로이드폰 제조에 뛰어들게 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애플과 구글이 모바일 시대를 장악하게 된 것은 이처럼 플랫폼 전략을 정확히 이해하고 바로 실행에 옮겼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플랫폼 전략은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 정보기술(ICT) 분야뿐만 아니라 자동차, 패션, 농업 등 전 산업분야에 확산되고 있다. 테슬라는 자체 개발한 전기차 기술을 확산하기 위해 특허 약 250건을 공개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도요타도 미래 자동차 경쟁에 뒤지지 않기 위해 30년 넘게 보유해온 수소연료전지차(FCV) 특허 5680개를 오는 2020년까지 한시적으로 무상 제공하겠다는 선언을 했다. 막대한 연구·개발(R&D) 자금을 들여 개발한 기술을 ‘무료’로 공개하겠다는 것은 지금까지 경제경영 이론으로는 설명이 안되는 것이다. 하지만 ‘플랫폼 전략’의 힘이 증명됐기 때문에 이 같은 […]
“당신의 디지털 레디… 어떠십니까?” -미디어 파괴자가 되는 길 -How to be a Media Disruptor 손재권 매일경제 모바일부 기자 지난 2월 13일, 지하철 2호선 사당역. 서울메트로에서 설치한 신문 자동판매기가 있다. 지난 2008년 서울메트로 측에서 시범으로 놓은 것인데 현재는 아무도 이용하지 않고 흉물처럼 방치 돼 있는 상태. 신문 가격은 600원이고 마지막으로 신문이 전시된 일자가 2010년인 것을 보니 4~5년간 그대로 놓여 있는 것 같았다. 더 안타까운 것은 신문이 안나온다고 항의하는 독자들도, 흉물이된 신문 자판기를 왜 철거하지 않냐고 하는 언론사도 없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무관심인데 한국 `신문(Newspaper)’의 오늘을 나타낸 것 같기도 하다. 사실 2015년 2월 기준으로 각기다른 일간신문 한 부의 가격을 정확히 아는 언론 학자도, 신문 기자도 많지 않을지 모른다. <흉물처럼 버려진 사당적 신문자판기 / 사진=손재권> 무관심해진 신문 한부의 `가격‘은 신문 산업의 많은 것을 시사한다. 신문의 비즈니스 모델은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구독이며 또 다른 하나는 광고다. 독자가 많아지면 구독료가 늘고 이에 따라 광고도 늘어난다. 그래서 신문은 더 많은 독자를 확보하기 위해 독점, 특종 기사를 통해 주목도를 높이고 영향력을 키운다. 그래서 신문, 광고 산업의 비즈 모델을 `관심 경제(Attention Economy)’에 있다는 것으로 해석하는 학자가 많다. 하지만 주목도가 높아야 더 많은 광고와 독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관심 경제 이론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 플랫폼과 모바일 기기에 이해 급속도로 파괴됐다. 수많은 `단독‘기사를 […]
”이제는 모바일 온리다” 구글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지난 2014년 11월 3일부터 5일까지 2박 3일간 `모바일퍼스트월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이사 등 아시아 기자 100명을 초대했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기조연설을 했으며 크리스 예가 부사장 등이 무대에 올라 구글의 모바일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에릭 슈미트 회장은 “이젠 모바일 퍼스트가 아니라 모바일 온리다“라고 선언했다. 에릭 슈미트 회장은 지난 2010년 2월 MWC에서 “이젠 웹이 아니라 모바일 퍼스트다”라고 말한 바 있는데 이 용어는 한동안 정보기술(ICT) 업계의 중요한 화두로 자리잡았다. 이어 약 5년만에 `모바일 온리’를 선언한 것. 오직 모바일, 모바일 온리란 앞으로 (웹이 아닌) 모바일로만 생활하고 모바일로만 하는 비즈니스가 가속화 된다는 것이다. 구글 측은 이 행사를 아시아에서 한 이유에 대해 “아시아는 이미 모바일 퍼스트 월드가 완성됐고 모바일 온리 월드를 주도할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대만에서 개최한 이유에 대해 “한국과 대만은 아시아에서도 가장 연결된 나라다. 일본도 모바일이 발달돼 있긴 하지만 연결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에릭 슈미트 회장 등은 이 자리에서”앞으로 아시아가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도 주도할 것이다”고 역설했다. <주제 발표하는 크리스 예가 부사장> 이 선언이 `수사(레토릭)’으로 들리지 않았다.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Why West Rules)’를 쓴 이언 모리스 스탠포드대 교수는 “내가 고안한 사회 발전 지표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서양이 동양보다 앞서 왔지만 2103년부터 동양이 서양을 앞설 것이다. 세계 중심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고 […]
“자동차는 가장 진화한 컴퓨터가 될 것이다” #CES2015 #JackLive 라스베이거스 도착하자마자 저녁 먹는 둥 마는 둥 하며 #엔비디아 프레스 컨퍼런스 참가. 게임 그래픽칩으로 일어선 모바일칩 발표하다가 바로 자동차용 `슈퍼칩’으로 직행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실리콘밸리 인물 중 한명인 젠슨 황 창업자가 직접 발표했는데 매우 놀랍고 재미있었습니다. 자율운전차도 비교적 많이 봤고 커넥티드카도 CES 올때마다 봤는데 이제 본격적인 시대가 열리겠구나 하는 느낌이랄까. 2020년 쯤에는 5000~6000만원대 차까지 웬만한 자율운전 기능이 적용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근 차 구매하셨다면 다음 차는 단연코 `커넥티드카(+전기차)’가 될 것이라 예측해봅니다(저요 저요). 젠슨 황은 슈퍼칩 테그라X1을 발표하면서 `딥러닝’을 여러차례 강조. 즉, 자동차에 내장된 수십개 카메라로 주위 상황을 인지하고 이를 처리해서 자동차에 신호를 보내주는 것입니다. 젠슨 황은 “자동차도 소프트웨어로 인해 재정의될 것이다”고 말했는데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이제 현실이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줍니다. <차가운행하면서 실제로 도로 주변의 차와 신호등, 속도, 과속탐지기 등을 인식하는 장면>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CEO 주요 멘트 -자동차는 가장 진화된 컴퓨터가 될 것이다. 더 많은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이다. 자동차 디스플레이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고 20메가픽셀 디스플레이가 자동차에 탑재될 것이다. -카메라가 스마트 카메라가 될 것이다. 센서가 카메라에 의해 대체되고 있다. 자율운전차, 자기자각(셀프 어웨어)가 될 것이다. 자차 상황 인지하면서 움직이게 될 것. 자동차도 소프트웨어 디파인드 카가 될 것이다. -모든 차는 카메라와 센서가 달릴 것이다. 차를 두러싼 카메라를 움직이는 슈퍼칩이 필요하다. 디지털 스마트 미러, 데시보드 등이 […]
<NYT가 경쟁자로 꼽은 회사들. 전통적 미디어 보다 파괴적 혁신을 하는 미디어들이 많다> 지난 25일 신문협회에서 주최한 ‘국제뉴스미디어협회’ CEO 초청 간담회에 다녀와서 핵심 내용을 정리해봤다. 국제뉴스미디어협회(INMA)는 국제신문협회(WAN)과 더불어 글로벌 미디어의 양대 단체다. 이 내용을 정리하고 공개한 이유는 얼 윌킨슨 INMA CEO가 비교적 현재 글로벌 미디어 트렌드를 잘 정리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세계 각국 신문사를 돌아다니면서 인사이트를 얻은 것 같다. 기대했던 것보다 자료가 많았다. 윌킨슨씨는 국내 신문 관계자들 앞에서 “더이상 당신들의 ‘할아버지’가 알던 신문이 아니다”고 말하면서 변화를 촉구했다. 하지만 “왜 변해야 하는가?” “어떻게 변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알고 있으면서도 조심스러워했다. 아마 ‘관계자’들 앞에서 발표한 것이라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문협회에서 주관한 세미나 장면> 국내에서도 뉴욕타임즈 ‘혁신(Innovation)’ 보고서(번역본 링크)가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번역되고 회람되는 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석에서는 ‘디지털 미디어의 미래’에 대해 앞다퉈 얘기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실행’이다. 미디어의 미래를 모르는가? 그렇지 않다. 국내 미디어기업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빠르게 실천에 옮기는 회사를 찾아보긴 힘들다. ‘미래’를 글로 말해야 하는 저널리즘의 속성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 주류 미디어들도 미래 독자에게 어필하기 위해 빠르게 실행하고 앞으로 나가는 신생 미디어에 속절없이 무너질 것이다. 뉴욕타임즈 ‘혁신’ 보고서는 사실 실패 보고서이자 ‘경고’의 보고서이기도 하다. 뉴욕타임즈도 엄청나게 시도를 많이 했으나 내부에서 수많은 싸움 끝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고백과 같은 보고서다. 이 보고서의 주어는 뉴욕타임즈가 아니라 ‘서카’ ‘버즈피드’ ‘허프포’ […]
우버, 그들은 동사다 최근 스파크랩스의 NEXT 컨퍼런스에 참가, `컨텍스트의 시대(The Age of Context)’의 저자 로버트 스코블을 만나 인터뷰했다. 로버트 스코블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유명한 블로거인데 구글 글라스 등 웨어러블 기기를 먼저 착용하고 리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나는 `컨텍스트의 시대’에 추천사를 쓰기도 했다. 이 책에는 폭력을 막는 속옷이나 암을 발견하는 속옷, 티셔츠 배터리, 스마트 마스크 등의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나오는데 이 것들이 모두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서 실제 이 같은 제품을 연구하고 시제품을 내놓고 있는 제품들이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웨어러블, 사물 인터넷이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제품’이 아닌 메가 트렌드임을 알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은 웨어러블과 사물인터넷(IoT) 분야의 바이블이 되기에 충분하다. 스코블 인터뷰 시간을 짧았지만 여러가지 생각을 물었고 재미있게 답변을 했다. 그 중에서 몇가지는 `딱’ 하는 아이디어도 있었다. 역시 거침없는 친구였다. 인터뷰는 녹취하지 않았고 생각나는 부분만 적었다. <사진/손재권> 처음에 “매일경제신문의 손재권 기자다”라고 하니 스코블은 대끔 “신문? 종이가 뭐지?(Newspaper? What is Paper?)”라고 대답을 했다. 일부러 이런 말을 한 것 같다. 가장 먼저 물어본 것은 `애플 워치’에 대한 것이었다. “놀랍다. 세상에 이런 제품은 처음이다”란 대답이 나올 줄 알았으나 의외의 말을 했다. 그는 “약간 실망했다. 좀 더 세련되길 원했다. 배터리 문제가 나올 것으로 본다. 하지만 4개 센서가 들어가 있는 것은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구글 글라스는 어떨까? 스코블은 구글 글라스를 먼저 착용하고 화장실에서 샤워하는 사진을 올려 유명해졌다. 구글 I/O에서 공개적으로 질문하고 레리 […]
지난 9일 애플 아이폰6, 6플러스 공개 이벤트를 구글 닥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했었다. https://docs.google.com/document/d/1XoIoObjzZy6zmivqAHOwEeMyCW-r82SM_PoqusO7Mjs/edit 캘리포니아에서 9시면 한국시간 새벽 2시인데 잠 안자고 보는 분들 많았다. 페북과 트위터에도 글이 올라간다. 하지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없어 12시쯤 만들었고 야밤에도 동시접속 50~100명을 넘기는 등 관심을 모았다. 이렇게 시도한 이유는 ‘직관’이 중요하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애플 이벤트는 수많은 이야기 꺼리가 쏟아지고 각계 전문가들이 한마디씩 한다. 외신과 전문가들 의견에 자신의 의견은 묻히거나 꼬리를 내기게 마련이다. 하지만 첫 느낌이 가장 솔직하고 가장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이후에 종합적인 의견을 거쳐 더 합리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느낌은 바꿀 수 없을 것이다. 실제 행사 이후에도 문서 편집이 계속됐고 구글닥스 기준으로 30장이 넘는 문서가 만들어졌다. 앞으로도 계속 편집이 될 것이다. (기록을 남기는 차원에서 블로그에 올려본다) 누구의 의견도 아닌 ‘내가 본 애플 이벤트’ (이 문서의 단축 URL: http://j.mp/apple9914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CC 달아도 되죠? 조현길 문서에 기여한 사람: 이형록, 레디, 김정혁, 늑대, 조현길(@gedwarp), 김인순, 김홍석(페이지 번호만 넣었음^^), KM & 손재권 아무나 추가해주세요. 좋은 자료 있으면 문서에 붙여주세요. 의견과 함께 자료도 같이 나눠요 ➨ 데안자 칼리지 플린트센터에서 빈소년합창단 공연을 봤었는데 .. 오늘은 집에서 애플 라이브 이벤트 중계를 봅니다. 빈소년합창단 공연 볼 때 와이프에게 “여기가 1984년 스티브 잡스가 맥킨토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