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보단 아이오타이즈(IoTize) ‘플랫폼 전략(Platform Strategy).’ 관련 그룹을 장(場·Field)에 모아 네트워크 효과를 창출하고 새로운 사업의 ‘생태계(Ecosystem)’를 구축하는 전략을 말한다. 플랫폼은 말 그대로 기차역 승강장의 발판을 뜻하기도 한다. 누군가는 기차를 만들고 어떤 기업은 철로를 만드는 일을 하겠지만 ‘플랫폼 전략’을 고민한다면 기차와 승강장뿐만 아니라 기차역, 구내 매점 까지 설계하고 기차역 앞 광장을 꾸며 사람들이 더 많이 모일 수 있게끔 종합적으로 설계해야 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모여야 진정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 기차역을 멋지게 설계했는데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다면 흉물이 된다. 사람을 모으기 위해 공짜 점심을 주기도 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기반 기술을 공개하기도 한다. 애플이 iOS, OS X 등 운영체제(OS)를 무료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것이나 구글이 모바일 OS 안드로이드를 무료로 공개해 많은 하드웨어업체들이 안드로이드폰 제조에 뛰어들게 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애플과 구글이 모바일 시대를 장악하게 된 것은 이처럼 플랫폼 전략을 정확히 이해하고 바로 실행에 옮겼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플랫폼 전략은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 정보기술(ICT) 분야뿐만 아니라 자동차, 패션, 농업 등 전 산업분야에 확산되고 있다. 테슬라는 자체 개발한 전기차 기술을 확산하기 위해 특허 약 250건을 공개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도요타도 미래 자동차 경쟁에 뒤지지 않기 위해 30년 넘게 보유해온 수소연료전지차(FCV) 특허 5680개를 오는 2020년까지 한시적으로 무상 제공하겠다는 선언을 했다. 막대한 연구·개발(R&D) 자금을 들여 개발한 기술을 ‘무료’로 공개하겠다는 것은 지금까지 경제경영 이론으로는 설명이 안되는 것이다. 하지만 ‘플랫폼 전략’의 힘이 증명됐기 때문에 이 같은 […]
우버, 그들은 동사다 최근 스파크랩스의 NEXT 컨퍼런스에 참가, `컨텍스트의 시대(The Age of Context)’의 저자 로버트 스코블을 만나 인터뷰했다. 로버트 스코블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유명한 블로거인데 구글 글라스 등 웨어러블 기기를 먼저 착용하고 리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나는 `컨텍스트의 시대’에 추천사를 쓰기도 했다. 이 책에는 폭력을 막는 속옷이나 암을 발견하는 속옷, 티셔츠 배터리, 스마트 마스크 등의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나오는데 이 것들이 모두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서 실제 이 같은 제품을 연구하고 시제품을 내놓고 있는 제품들이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웨어러블, 사물 인터넷이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제품’이 아닌 메가 트렌드임을 알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은 웨어러블과 사물인터넷(IoT) 분야의 바이블이 되기에 충분하다. 스코블 인터뷰 시간을 짧았지만 여러가지 생각을 물었고 재미있게 답변을 했다. 그 중에서 몇가지는 `딱’ 하는 아이디어도 있었다. 역시 거침없는 친구였다. 인터뷰는 녹취하지 않았고 생각나는 부분만 적었다. <사진/손재권> 처음에 “매일경제신문의 손재권 기자다”라고 하니 스코블은 대끔 “신문? 종이가 뭐지?(Newspaper? What is Paper?)”라고 대답을 했다. 일부러 이런 말을 한 것 같다. 가장 먼저 물어본 것은 `애플 워치’에 대한 것이었다. “놀랍다. 세상에 이런 제품은 처음이다”란 대답이 나올 줄 알았으나 의외의 말을 했다. 그는 “약간 실망했다. 좀 더 세련되길 원했다. 배터리 문제가 나올 것으로 본다. 하지만 4개 센서가 들어가 있는 것은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구글 글라스는 어떨까? 스코블은 구글 글라스를 먼저 착용하고 화장실에서 샤워하는 사진을 올려 유명해졌다. 구글 I/O에서 공개적으로 질문하고 레리 […]
지난 9일 애플 아이폰6, 6플러스 공개 이벤트를 구글 닥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했었다. https://docs.google.com/document/d/1XoIoObjzZy6zmivqAHOwEeMyCW-r82SM_PoqusO7Mjs/edit 캘리포니아에서 9시면 한국시간 새벽 2시인데 잠 안자고 보는 분들 많았다. 페북과 트위터에도 글이 올라간다. 하지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없어 12시쯤 만들었고 야밤에도 동시접속 50~100명을 넘기는 등 관심을 모았다. 이렇게 시도한 이유는 ‘직관’이 중요하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애플 이벤트는 수많은 이야기 꺼리가 쏟아지고 각계 전문가들이 한마디씩 한다. 외신과 전문가들 의견에 자신의 의견은 묻히거나 꼬리를 내기게 마련이다. 하지만 첫 느낌이 가장 솔직하고 가장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이후에 종합적인 의견을 거쳐 더 합리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느낌은 바꿀 수 없을 것이다. 실제 행사 이후에도 문서 편집이 계속됐고 구글닥스 기준으로 30장이 넘는 문서가 만들어졌다. 앞으로도 계속 편집이 될 것이다. (기록을 남기는 차원에서 블로그에 올려본다) 누구의 의견도 아닌 ‘내가 본 애플 이벤트’ (이 문서의 단축 URL: http://j.mp/apple9914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CC 달아도 되죠? 조현길 문서에 기여한 사람: 이형록, 레디, 김정혁, 늑대, 조현길(@gedwarp), 김인순, 김홍석(페이지 번호만 넣었음^^), KM & 손재권 아무나 추가해주세요. 좋은 자료 있으면 문서에 붙여주세요. 의견과 함께 자료도 같이 나눠요 ➨ 데안자 칼리지 플린트센터에서 빈소년합창단 공연을 봤었는데 .. 오늘은 집에서 애플 라이브 이벤트 중계를 봅니다. 빈소년합창단 공연 볼 때 와이프에게 “여기가 1984년 스티브 잡스가 맥킨토시를 […]
<나이키의 2014 브라질 월드컵 광고. 안전한 플레이가 가장 위험한 플레이다란 메시지를 담고 있다> ”슛을 해야지요 슛을” ”아 … 왜 슛을 하지 않나요. 저 순간에 왜 공을 돌리나요” ”패널티박스 근처에서는 슛으로 결정을 지어줘야 합니다. 뺏기면 바로 위기가 와요” 한국 국가대표팀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전에서 TV 해설자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다. 시청자들도 답답하기 마찬가지였다. 패널티박스 중앙에서 수비수보다 공격수가 많았음에도 슛을 하지 않고 패스하는 장면에서 한숨 쉬는 축구팬들이 많았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에서 과거처럼 `참가에 의의’를 두거나 `경험 쌓기’에 주력하는 팀이라면 모르겠다. 하지만 16강, 8강 또는 그 이상을 원하는 팀이라면 공격의 순도를 높여야하고 더 많은 결정적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이번 월드컵 결과에 국민들이 크게 실망했던 이유는 알제리, 벨기에전 패배가 단순 패배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알제리전에서는 전반전에 단 한번의 슈팅도 해보지 못했다. 벨기에전에서는 선수가 한명이 퇴장당해 10명이 싸우는 벨기에팀에 후반에 한골을 내줘 0-1로 졌다. 한국 대표팀 성과는 통계적으로는 최악은 아니었다. 유효슈팅 60%, 뛴거리 111km, 패스성공률 70%, 패스시도 1150회 등이다. 일본이나 16강에 진출한 알제리와 비교해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를 시청한 국민들이 느끼는 답답함은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가장 답답한 장면은 좋은 찬스에서 공 돌리기를 한 순간일 것이다. 한국팀의 경기를 `눈치축구 (Peer Pressing Football)’라고 규정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으로 상대선수의 볼을 뺏는 것이 아니라 전후방 가릴 것없이 강한 눈치보기에 대한 압박으로 결정적 순간에 패스를 하고 말았다. 이해할 수 […]
<구글I/O 2014에 등장한 삼성 기어 라이브 (사진/ The verge)> 구글I/O 2014 리뷰(2) … 구글과 삼성의 정치학 구글 “웰컴 백 삼성” 처음엔 내 눈을 의심했다. 구글I/O에 등장한 `한일관’이라니. 애플 WWDC나 구글 I/O에 등장하는 프리젠테이션이나 시연에는 샌프란시스코(SF)가 자주 등장한다. 지도(맵)에 등장하는 지명은 대부분 샌프란시스코다. 당연하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발자대회를 하기 때문이고 개발자들이 샌프란시스코와 베이 지역(Bay Area)에 근무하고 살기 때문이다. 자갓(Zagat), 오픈테이블(OpenTable), 옐프(Yelp) 앱이 자주 시연되는데 식당을 찾을 때 이탈리안이나 스시, 타이 음식점이 자주 소개된다. 아무래도 개발자들이 자주 찾기 때문이리라. 그런데 구글 I/O 2014에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한일관’이 등장했다. 안드로이드 웨어를 설명하면서 핀터레스트에 `핀’한 식당을 알려준다는 내용이었다. 키노트를 지켜보는데 중간에 안드로이드TV를 설명하면서 2NE1의 `컴백홈’ 음악이 흘러나와서 또 반가웠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I/O 참석자들에게는 안드로이드 웨어가 내장된 삼성 기어 라이브와 LG G 와치를 준다고 했다(작년엔 크롬 북을 받았다). LG 유플러스 로고도 나오고(안드로이드 TV 협력사) 기아자동차(안드로이드 오토 협력사) 등 한국 브랜드가 유난히 많이 키노트에 보였다. `구글에도 한류’라는 촌스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구글이 새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한국 기업과 많이 협업하는 것이 분명하고 그만큼 많은 한국인 개발자들이 구글과 파트너가 돼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거꾸로 구글이 새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한국의 브랜드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는 뜻이다. 구글 개발자들이 샌프란시스코 한일관에 자주 가는 것도 이해가 간다(사실 엘카미노에 있는 산타클라라 `장수장’이나 `구이구이’가 더 괜찮다. 특히 구이구이는 한국에서도 가끔 생각난다). […]
<2014 구글I/O 키노트 발표를 하는 순다 피차이 수석부사장 (사진 : the Verge)> 어제(아니 오늘 새벽) 구글 I/O를 생중계로 봤다. 월드컵팀에 파견 나와 있어서 보스니아-이란 전을 봐야 하는데 제치고 구글I/O를 생중계 시청. 구글I/O는 애플 WWDC처럼 열광적이지 않고 화려하지도 않지만 새로운 서비스, 제품의 출시 뉴스 뿐 아니라 `테크놀로지의 오늘’을 그대로 보여주는 행사이기 때문에 꼭 챙겨봐야 한다. 지난해에는 현장에서 봐서 느낌은 모스콘 센터에 있는 것 같았다. 구글I/O 2014를 나의 방식으로 해석해본다. 1. 상황인지 시대의 개막을 알리다 지난해(2013년) 구글I/O에서 구글은 `구글 글라스’ `구글TV’ `구글Q’ 등과 같은 새 디바이스가 아닌 검색, 구글맵, 구글플러스 등을 진화시킨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다. 2012년에 충격적인 이벤트(하늘에서 세르게이 브린이 내려와 구글 글라스를 공개하는 장면)가 있어서 인지 새로운 무엇이 나올 것이다라고 잔뜩 기대가 많았다. 하지만 구글은 지난해부터 `화려함’ 대신 서비스 본질에 가까운 발표를 하기 시작했다. CEO가 에릭 슈미트에서 창업자 레리 페이지로 바뀌면서 구글은 테크놀로지 회사로서 기본을 강조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해 발표의 주인공은 구글의 핵심 기술인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이었다. 머신러닝이란 데이터를 쌓아 기계가 스스로 생각, 판단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지능을 갖춘 소프트웨어가 스스로 판단해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글이 개인 맞춤형 검색인 `구글 나우’서비스를 하고 알아서 잘 나온 사진을 뽑아주고 연말에는 올해의 하이라이트라며 이용자 개인의 1년 이벤트를 정리해주는 것도 구글이 세계 최강의 `머신러닝’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검색엔진 회사였다. PC 시대 검색은 앉아서 이용자가 찾기 원하는 단어를 […]
<1998년 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벨기에전에서 눈을 다쳐 붕대 감고 있는 이임생 감독> “한국인들은 과정보다 결과를 너무 중시한다” 이런 말을 자주 듣는다. 과정은 무시하고 결과만 본다는 것이다. 올림픽에서 금메달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은메달, 동메달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는 것이나 월드컵에서 승리와 16강에 대한 기대가 지나치다는 것이다. 빠른 산업화를 거치면서 결과를 중시한 나머지 대강대강하는 과정이 온갖 대형 사고를 낳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반드시 그런건 아니다. 결과도 결과 나름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벨기에전이 남았다. 강호 벨기에를 두점차로 이기고 알제리-러시아전을 봐야 한다. 기적이 필요하다. 한국의 16강 진출 확률이 5%라고 하는 것은 이유가 있다. 온 국민이 16강. 16강 하면서 결과만 보는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고 본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고 실력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면서 희열을 느끼고 싶어하는 것이다. 손흥민 선수가 알제리전에서 한골을 넣긴 했지만 국민들이 `영웅’ 수준의 대접을 하고 있는 이유는 `정말 열심히’ 뛰었고 실망스런 결과에 분해 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벨기에전도 그랬다. 멕시코에 1-3 역전패하고 네덜란드에 오대영(0-5)로 진 후 차범근 감독이 경질됐다. 정말 최악의 상황이었는데 마지막 벨기에전에서 최선을 다해 1-1로 비기고 마치 승리한 것처럼 대접을 받았다. 돌아오는 김포공항에서 선수들은 비난 대신 환대받았다. 두 경기에서 진 것보다 마지막 경기에서 감독도 없는 상황에서 밀리지 않고 혼신의 힘을 발휘한 것이 TV를 통해 국민들에게 감동을 줬기 때문이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벨기에전에서 […]
<칠레전에서 패배한 후 고개를 숙인채 피치를 빠져나가는 스페인 선수들. 이 장면. 익숙치 않다. 지난 4년간 거의 볼 수 없었던 장면이다> 2011년 4월. 노키아 본사 에스포에 취재를 간 적이 있다. 본사에 가서 노키아 부회장인 에스코 아호를 인터뷰했다. 그는 핀란드 총리를 지낸 인물로 노키아의 전략을 담당하고 있었다. 당시 노키아는 휴대폰 시장 부동의 1위. 삼성전자, LG전자는 노키아의 눈치를 봤고 그들의 `플랫폼 생산 방식’을 따라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당시 노키아의 고민은 기존 휴대폰 사업으로는 더 이상 큰 돈을 벌 수 없다는 점이었다. 당시 애플 아이폰은 점유율은 높지 않지만 팬들의 열광적인 성원을 받고 있었다. 노키아의 선택은 `서비스’였다. 이메일 서비스를 내놨고 지도(나브텍) 회사를 인수했으며 `오비스토어(Ovi Store)’라는 앱스토어도 오픈했다. 노키아는 스마트폰 대응에 뒤쳐졌다고 평가받고 있지만 내부 사정을 들여다 보면 그렇지 않다. 그들은 방향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힘있게 밀고가지 못했다. 에스코 아호 부회장은 “우리는 이제 서비스 회사다. 하지만 여러 규제도 있고 회사 내부 사정도 있어서 쉽게 전환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 여전히 아호 부회장의 인터뷰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노키아는 지금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인수되고 브랜드가 없어지게 돼 `시대에 뒤쳐진 회사’ 취급받고 있지만 직접 취재한 경험으로는 변신에 능했던 회사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변화에 뒤쳐져서가 아니다. 변화를 하기 싫어서도 아니다. 승자의 딜레마다. 극강의 위치에 있으면 변하고 싶은데도 변신하기 어렵다. 과거의 영광은 오늘의 변화에 방해가 된다. 변해도 욕먹고 변하지 않아도 욕먹는다. 즉, 언제 바꿀 것인가(Winner’s […]
미국으로의 제조업 귀환을 연설하는 미 오바마 대통령 한국 제조업에 퍼펙트스톰 이젠 ‘혁신 제조업’ 으로 재정의 지난 5월초 매일경제에서 `한국 제조업에 퍼팩트스톰 위기’란 제목으로 한국 제조업 경쟁력에 대한 4회 시리즈를 게재했다. 국내외 산업 현장을 오랫동안 취재했는데 지금 한국 제조업에는 `빨간불’이 켜져 있다는 생각때문이었다. 제조업(Manufacturing)은 오랫동안 한국 경제 산업을 견인해왔으며 한국이 주요 경제국가로 성장하는데 성장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는데는 이견이 없다. 경제 성장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1997~1998년 IMF 경제 위기를 벗어나는데도 2007~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빠르게 벗어나는데도 제조업은 큰 기여를 했다. 공장을 지으려면 대규모 투자를 해야하고 고용을 해야 한다. 섣불리 공장을 지으면 안되기 때문에 연구개발(R&D)도 필수적이다. 그래서 한국 정부는 오랫동안 공장을 유지하는 기업들에 세재 혜택을 줬으며 국내에 공장을 짓는 해외 기업에도 인센티브를 줬다.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각 지방 산업단지의 공장지대는 그나마 잘 굴러가고 있다. 글로벌 경제, 산업이 격변기에도 한국이 그나마 2~3%의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은 제조업 때문이다. 이처럼 한국은 수출 주도형일 수밖에 없는 제조업 의존 경제 구조로 서비스업이 부진한 것이 문제가 되고 있을 정도다. 제조업이 무너지면 한국 경제 근간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기업들도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갔다.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기업이 됐으며 현대기아자동차는 자동차 산업이 크게 변하고 있음에도 굳건히 세계 10대 자동차 메이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본 전자기업들이 몰락하고 있음에도 삼성전자는 오히려 상승했으며 현재 유지하고 있는 자동차 메이커 중에 2차 세계대전 이후에 탄생한 국가에서 […]
2014년 5월 26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글로벌 인터넷 거버넌스 위원회(GCIG)에 참석했다가 `채텀하우스룰‘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GCIG 회의에서는 “채텀하우스룰이 적용된다”고 설명을 들었는데 잘 모르다가 회의에 참석해서 알게 됐다. 채텀하우스는 영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왕립국제문제연구소다. 이 연구소의 `룰’이 널리 알려지게 돼 `채텀하우스룰’이라고 부른다. 채텀하우스룰(Chatham House Rule)이란 토론공간에서 자유롭게 생각을 말하고 전하되 참석자들은 외부에 `어떤 직위의 누가 이런 발언을 했다’는 것을 밝히지 않고 토론의 요지는 자유로이 전달할 수 있도록 미리 약속하는 토론방식을 뜻한다. 지금은 영국뿐만 아니라 국제 외교 무대에서 이 채텀하우스룰이 널리 통용되고 있다. 토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논쟁을 줄이면서도 토론의 요지는 분명히 전달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실제 GCIG 회의에서도 민감한 발언에 대해서는 “채텀하우스 룰이 있으니…”라며 발언하는 패널리스트를 봤다. 회의 내용이 전체 공개 되는 회의의 장점도 있지만 모든 회의를 이렇게 전체공개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고 폐쇄되면 회의의 요지가 전달되지 않거나 어떤 사람은 발언의 공개를 원하고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주장이 갈릴 수밖에 없고 추후 전체 합의, 단일한 목소리가 중요한 회의에서는 `채텀하우스룰’을 원칙으로 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Q. When was the Rule devised? A. In 1927 and refined in 1992 and 2002. Q. Should one refer to the Chatham House Rule or the Chatham House Rules? A. There is only one Rule. Q. What are the benefits of using the Ru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