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홈을 설명하고 있는 마크 저커버그 오늘 ‘페이스북 폰(Facebook Phone)’ 발표 현장에 왔습니다. 올해 세번째인데 가장 큰 규모의 프레스 컨퍼런스. 그동안 해커웨이 15번 문으로 들어갔는데 오늘은 18번. 분위기가 심상찮아서 봤더니 큰 무대를 만들어 놨습니다. 자리에 앉으려는데 퀄컴의 폴 제이콥스 CEO가 와 있어서 인사했죠. ㅎ 오늘 발표 현장에서 느낀 저의 느낌을 바로 적어봅니다(다른 외신 기사는 보지 않았음) 1. 주요 내용 -페이스북 홈 공개 :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실상의 ‘페이스북폰’으로 만들어 주는 소프트웨어(모바일 미들웨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커버 피드(Cover Feed) : 페북 홈의 첫 화면. 뉴스피드에 올라오는 친구들이 올린 사진과 글이 폰 첫 화면에 크게 보여짐. 즉, 스마트폰을 켜는 동시에 친구들의 게시물과 사진들이 연속해서 화면 가득히 펼쳐짐. 신속한 알림 기능과 즐겨찾는 앱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것도 장점. 광고는 안나옴. “첫 화면에 광고는 안올라오냐?”라고 물으니 저커버그는 “옙”이라고 대답. -챗 해드(Chat Head) : 페북 메신저에서 친구들과 대화한 내용들이 페북 홈 화면에 얼굴과 함께 보여짐. 페북 메신저가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되면서 이를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해석됨. 사실상의 SMS 킬러. -HTC 퍼스트폰 : 오늘 피터 초우가 무대에 올라와서 직접 설명. 페이스북홈이 미리 탑재 된 ‘페이스북폰’. AT&T에서 99.99달러에 판매. -페이스북 홈 프로그램 : 페북 홈을 사전 탑재해서 이익을 공유하기 위한 B2B 프로그램. -페북 홈이 작동되는 폰 : 삼성 갤럭시S3, 갤4, 갤노트2, HTC원X, 원X플러스, 퍼스트 등 […]
Under the tree *스탠포드의 상징은 나무다. Under the Tree 코너는 스탠포드 라이프 및 Short Essay 모음이다. 소셜네트워크 관련 수업 오늘 가을학기 개강… 학교에 학생들이 많아졌다. 1. 강의나 학보 등등에 “너희들이 미국을 이끌어 갈 것이다”란 말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데 이 학교 다니는 이들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2. 수업 중 교수의 스치듯 지나가는 질문에 손들고 답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은데(많아도 너무) .. 그냥 문화가 그러려니 싶었다. 나는 미국인들의 ‘참견’ 문화가 강의실에서도 반영되는게 아닐까 싶었다. 자신의 생각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반드시 표현하는 사람들, 참견이다 싶을 정도로,이 많은데 .. 이 것도 ‘미국 문화의 일부’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영국이나 독일, 프랑스 등 서양권 문화가 다 그렇지는 않다. 3. 스탠포드는 미국내 최상위 학교 중에서도 ‘학제간 융합’이 뛰어난 학교다. 지난학기9봄) ‘소셜 네트워크’ 관련 수업을 불문과 교수가 하고 이 교수는 심리학과 교수와 같이 강의한다. 마음에 맞으면 “같이 할래요?”란 말이 익숙하고 프로젝트가 자유롭다. 그러다가 창업으로까지 이어진다. 학교 도서관은 학과간 ‘융합’이 쉽도록 자리를 마치 스타벅스처럼 꾸며놨다. 4. 쉐어링 시스템을 잘 갖춰놨다. 집카(ZipCar) 파킹이 학교 한가운데 있고 학교 코스워크 홈페이지에는 드롭박스가 연결돼 있다. 학생회관에서는 시간당 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는 매대가 있다. 스탠포드를 보면서 국가와 사회, 대학, 시스템은 원래 하나라는 ‘당연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됐다. 실리콘밸리, 창업, 스탠포드, 구글, 페이스북 등등이 이 곳을 상징하는 단어인 것은 이유가 있다. […]
10일만에 미국 정착하기(2) -도착 다음날 은행 계좌를 개설하다 전화 개통집 다음에 한국에서 해결하고 간 것이 바로 ‘전화’였다. 지금 생각해보니 집과 전화를 해결하고 간 것은 10일만에 미국 현지 정착하기의 핵심이 아닐까 싶다. AT&T선불폰. 팬택 버스트 나는 도착하자마다 은행을 열고 코스트코, 세이프웨이 등의 각종 생활 카드를 만들었는데 집 주소와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니까 모든 것이 가능해졌다. 즉, 살 집과 전화번호만 있으면 일단 사는데는 지장없다고 봐도 될 것 같다. 스마트폰 구매와 개통은 현지에 살고 있는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일단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스마트폰을 쓰고 싶은데 1년만 살 예정이기 때문에 통신사 약정을 할 수는 없다. 지인은 현지 선불폰을 추천했고 나는 그대로 따르기로 했다. 그 결과 미국에 도착하자 마자 당일, 우편을 통해 스마트폰(팬택 버스트)을 받았다. 짐을 풀고 가장 먼저 한 일이 스마트폰이 작동하는지 안하는지 확인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나는 지금 AT&T의 선불폰(Gophone)을 사용하고 있다. 첫 달에는 월 50달러를 내고 무제한 통화와 문자메세지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용했으나 무제한 통화까지 사용할 필요가 없어서 두번째 달부터는 월 25달러에 250분 통화와 문자메시지를 이용할 수 있는 패지지로 낮췄다. 대신 차를 운전할때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을 사용하기 때문에 월 50달러에 1기가(GB)를 주는 패키지를 추가해 사용했다. *AT&T의 선불폰 전용 사이트http://www.att.com/shop/wireless/gophone.html#fbid=z12CIJCH1Xu그래서 나는 한국에서 사용하던 스마트폰(아이폰4S)과 현지 스마트폰 2개를 사용한다. 한국에서 사용하던 폰은 에어플레인모드로 바꿔놓고 와이파이 지역에서 주로 사용하며 현지 폰은 네비게이션과 검색 그리고 현지 전화통화에 사용한다. (*나의 […]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우리 집. 엘카미노와 로렌스 경계에 있어서 위치가 아주 좋다. 10일만에 미국 정착 끝내기(1) 10일만에 끝내기란 말이 거창하긴 하다. ‘정착’은 아무래도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일년밖에 없는 연수 생활. 적어도 의식주를 스스로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의식주와 통신, 교통을 해결하는 것을 ‘정착’이라고 판단했다. 나에게 주어진 1년 동안의 연수. 이런 말이 있다. “미국은 뭐든 느리기 때문에 도착하면 약 한달이 걸려 인터넷이 되고 이후 적응할 것 같으면 돌아올 때가 온다” ‘한달’은 좀 너무한 얘기겠지만 한국처럼 ‘빨리빨리’할 이유가 없는 미국에서는 (한국에 비해서는) 업무처리가 느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1년에 한두차례 미국, 특히 캘리포니아 지역에 출장올 기회가 있어서 지역 분위기를 잘 알고 있는 터라 ‘한달’ 까지 필요없다고 생각했고 도착하자 마자 속도전을 펼쳤다. 와이프가 도착하기 전까지 서둘러 셋업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도 속도전을 펼친 이유였다. 그결과 약 도착 10일만에 아파트 입주에서부터 차 구입까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었다. 이렇게 빨리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연결된 세계(Connected World)’ 때문이라고 본다. 먼저 경험한 사람들이 남겨 놓은 암묵지(네이버 지식인, 블로그 등)를 통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으며 구글 지도, 스트리트 뷰, 유튜브, 페이스북, 모바일 앱과 같은 플랫폼을 활용해 닥쳐진 문제를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 ‘스마트(Smart)’란 단어로만으로는 설명이 안된다. 인류가 만든 인터넷, 모바일 플랫폼은 실생활(오프라인 라이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인류의 경험은 또 다시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상호작용을 통해 […]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WWDC2012 WWDC에서 본 애플의 미래 -애플의 시대는 계속된다. 그러나 태평성대는 아니다 손재권 매일경제 모바일부 기자 2011년 8월 24일. 스티브 잡스가 애플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난 뒤 많은 사람들이 애플의 미래에 대해 걱정했다. 그리고 정확히 6주 후에 잡스는 사망했다. 스티브 잡스가 없는 애플을 상상할 수 있었을까? 잡스는 애플의 처음이자 끝인 존재였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잡스 사망 직후에 애플의 미래에 대해 어둡게 전망하기도 했다. 실제로 디즈니는 창업자인 월트 디즈니가 세상을 떠난 후 모든 사람들이 “월트라면 어떻게 했을까”만을 생각하는데 시간을 보내고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한 채 회사가 망가져야했다. 디즈니가 다시 회복하는데에는 수십년이 걸렸다. 애플도 디즈니와 같은 길을 가지 않을까 하는 예측이 적지 않았다. 심지어 스티브 잡스도 월트 디즈니의 선례를 밟을까봐 걱정했다. 그러나 결과는? 팀쿡이 회사를 맡은 이후에도 애플은 흔틀리지 않았다. 언론에서는 스티브 잡스 사후 CEO후보로 조나단 아이브, 필 쉴러 등을 거론했으나 스티브 잡스와 애플 이사회는 팀 쿡 이외에 고려해본적이 없었다. 이사회는 잡스가 지배하고 있었고 잡스는 당연히 자신을 대신할 사람으로 자신의 오른팔인 쿡을 선택한 것이다. 스티브 잡스 사후 1~2년이 지나 애플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계속 최고 기업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까? 물론 2014~2015년이 되야 `팀 쿡 시대’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열린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 2012에서는 팀쿡 시대는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추측할 수 있는 무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