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정주영 회장의 소때 방북처럼 담대한 생각과 실행이 필요하다. > 한국 주도의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은 ‘가능하다’ 올해(2015년)는 광복 70주년, 종전 70주년이 되는 해다. 2차세계 대전 종전, 즉 일본의 폐망, 한국의 광복 때 태어난 `해방 둥이’는 올해 70세가 됐다. 어릴 때 나라가 2개로 갈라지고 온갖 이념 갈등 속에 자라온 해방둥이는 자신이 살아 있을 때 다시 통일이 됐으면 좋았을 것이다. 불가능하진 않지만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한때 가깝게 느껴졌던 `통일’은 지금은 너무나 먼 얘기가 됐다. 통일은 한국과 북한 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국들도 자신들 얘기처럼 대하고 있기 때문에 복잡한 문제가 됐다. 한반도 문제는 방정식이 너무 복잡해서 풀기 어려운 숙제처럼 되버린 것이다. 하지만 최근 스탠포드 아태연구소에서 나온 `남북 관계 어떻게 풀어야 하는가’는 이 복잡한 방정식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는 해법이 나와 있다. 물론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이 수학능력시험처럼 정답이 있는 게임이 아닌 것처럼 이 책이 `정답’을 얘기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지금처럼 `오답’만 난무하는 상황에서, `오답이 정답처럼’인식되지 않기 위한 좋은 가이드가 될 것이라고 본다. 책의 내용과 신기욱 교수의 강연을 요약해봤다. 현재 상황을 잘 이해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방향성을 잡을 수 있다고 본다. 상황이 어려울 수록 보다 담대한 생각과 실행이 중요하다. 1994년 김일성 사망과 핵 위기, 1997~1998년 한국 IMF 등 어려운 시기 정주영 전 현대그룹 […]
<고등교육재단에서 열린 신기욱 교수 특별 강연회 모습.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 혼란스런 한반도 정책의 바른 해법에 대한 갈증이 많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은 고래등에 낀 새우 아니다. 돌고래처럼 될 수 있다. -신기욱 스탠퍼드대 교수 특별 강연 ”통일은 대박이다?” 사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통일 대박론을 들고 나왔을 때 의아했다. 난데없다는 생각을 했다. 북핵 문제도 풀리지 않았고 남북 대화는 커녕 민간 교류는 꽁꽁 막혀 있는데 갑자기 대박이라니. 다수 한국인들이 통일에 대해 회의적 시각이 퍼져 있고 특히 통일에 대해 관심조차 없는 젊은 세대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대박’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역시나’ 통일대박론 이후 결국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었다. 민간 교류조차 꽉 막혀서 오히려 이명박 정부때보다 못하다는 소리를 듣고 있으며 난데없이 `흡수통일 준비팀‘같은 발언이 튀어나와 상황을 더 악화시키기도 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지난 10년 동안 전혀 나아진게 없는 듯 하다. 북한은 사실상 핵을 보유 중이고 해킹 등을 통해 남남갈등을 유발하고 있다. 남북 경제교류, 문화교류, 인도적 교류도 깜깜 무소식이다. 복잡하기만 한 그냥 이 상태가 유지되기를 바라는 듯 시간만 보내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신기욱 스탠퍼드 아태연구소장과 데이비드 스트로브 (David Straub)부소장, 조이스 리 연구원 등 스탠포드 아태연구소팀이 최근 `남북관계, 어떻게 풀어야 하는가‘란 책을 내고 지난 3월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특별 강연을 했다. <스탠포드 아태연구소팀 신간> 현장에 다녀왔는데 정말 많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