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은 사람이다. 문화다. -미디어 파괴자가 되는 길 How to be a media disruptor “다가오는 시대에도 지금 누리는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반드시 진화해야 한다” 뉴욕타임즈 혁신(Innovation) 보고서는 이렇게 시작한다. 워싱턴포스트가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에 인수되고 허핑턴포스트, 버즈피스(Buzzfeed), 서카(Circa)와 같은 `유사 언론‘이 기존 언론을 인지도와 영향력에서도 넘어서려는 상황이 보이자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 보고서가 이 아이디어만 채택하면 완전한 변신을 이룰 수 있다는 식의 만병통치약을 담고 있지 않다. 변신이란 말이 위험한 단어가 될 수도 있다. 안전한 상태에서 다른 상황으로 전환하는 것을 암시하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뉴욕타임즈 뿐만 아니라 미국내외 언론계 전반의 변화를 원하는 뉴욕타임즈 혁신보고서를 만든 10명 남짓한 팀의 진정성을 느끼게 했다. 이 보고서는 정작 미국에서보다 한국 언론계에 더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국 언론의 최고위층에서부터 디지털과 관계없는 부서의 데스크까지 이 혁신보고서를 많이 읽은 것으로 알고 있다. 언론학 교수, 학자뿐만 아니라 디지털 미디어를 고민하는 많은 전문가들이 뉴욕타임즈 혁신 보고서를 읽고 “뉴욕타임즈도 이렇게 힘들게 하는구나“면서 “왜 한국은 안되나“라고 자조 섞인 말을 하곤 했다. 하지만 여전히 큰 변화는 없다. 혁신은 앎과 실행의 갭(Knowing-Doing Gap)을 줄이는 것에서 부터 시작한다. 한국 언론은 앎과 실행이 가장 동떨어진 업종 중 하나일 것이다. 뉴욕타임즈 혁신보고서가 미국 언론계에서 생각보다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이유는 `아웃라이어(Outlier)’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따라하기 힘든 존재가 됐다. 최고의 […]
D씽킹 : 창조와 혁신이란 문제해결(Problem Solving)이다 창조는 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든다는 뜻이다. 발명과 비슷하다. 하지만 발명이 주로 천재적인 한 사람의 아이디어가 실현되면서 나오는 것이고 지적재산권(IP)에 의해 보호되고 보호받으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창조’는 한 사람이 아닌 어려 사람의 협업에 의해 만드는 것이고 모든 사람이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플랫폼) 되도록 무료로 공개한다. 창조나 발명이나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같다. 불편함을 느끼거나 현재 존재하는 제품(서비스)보다 더 나은 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해야 한다. “문제를 해결한다(Solve the problem)”는 것은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기본 정신이다. 큰 기업이나 작은 기업이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를 설립하고 글로벌화를 꿈꾼다. 다수 실리콘밸리들은 속마음이야 다를 수 있겠지만 모두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회사를 시작했다”고 이구동성으로 외친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다. 거짓이 아니다. 기업을 통해 더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꿈이 있기 때문에 창업을 하는 것이다. 구글은 아예 ‘인류의 문제를 해결한다’고 나서며 ‘Solve X‘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기아, 빈부 격차, 사회적 불평등, 에너지 고갈, 기후변화, 도시 빈민 등 사회가 발전할 수록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사회 문제도 창조적 방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이 처럼 ‘디자인 씽킹’을 다른말로 표현한다면 ‘문제 해결 방법론’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를 하는 과정에서 혁신이 되고 파괴되며 창조한다. 디 스쿨은 이를 체계화하고 이론으로 만든 것이다. 디 스쿨에서 […]
<NYT가 경쟁자로 꼽은 회사들. 전통적 미디어 보다 파괴적 혁신을 하는 미디어들이 많다> 지난 25일 신문협회에서 주최한 ‘국제뉴스미디어협회’ CEO 초청 간담회에 다녀와서 핵심 내용을 정리해봤다. 국제뉴스미디어협회(INMA)는 국제신문협회(WAN)과 더불어 글로벌 미디어의 양대 단체다. 이 내용을 정리하고 공개한 이유는 얼 윌킨슨 INMA CEO가 비교적 현재 글로벌 미디어 트렌드를 잘 정리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세계 각국 신문사를 돌아다니면서 인사이트를 얻은 것 같다. 기대했던 것보다 자료가 많았다. 윌킨슨씨는 국내 신문 관계자들 앞에서 “더이상 당신들의 ‘할아버지’가 알던 신문이 아니다”고 말하면서 변화를 촉구했다. 하지만 “왜 변해야 하는가?” “어떻게 변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알고 있으면서도 조심스러워했다. 아마 ‘관계자’들 앞에서 발표한 것이라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문협회에서 주관한 세미나 장면> 국내에서도 뉴욕타임즈 ‘혁신(Innovation)’ 보고서(번역본 링크)가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번역되고 회람되는 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석에서는 ‘디지털 미디어의 미래’에 대해 앞다퉈 얘기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실행’이다. 미디어의 미래를 모르는가? 그렇지 않다. 국내 미디어기업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빠르게 실천에 옮기는 회사를 찾아보긴 힘들다. ‘미래’를 글로 말해야 하는 저널리즘의 속성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 주류 미디어들도 미래 독자에게 어필하기 위해 빠르게 실행하고 앞으로 나가는 신생 미디어에 속절없이 무너질 것이다. 뉴욕타임즈 ‘혁신’ 보고서는 사실 실패 보고서이자 ‘경고’의 보고서이기도 하다. 뉴욕타임즈도 엄청나게 시도를 많이 했으나 내부에서 수많은 싸움 끝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고백과 같은 보고서다. 이 보고서의 주어는 뉴욕타임즈가 아니라 ‘서카’ ‘버즈피드’ ‘허프포’ […]
혁신, 파괴, 창조하는 실행론 : 린 씽킹(Lean Thinking) “다 좋은데 언제 서비스 할 하지?”스탠포드 디지털미디어 기업가정신(Digital Media Entrepreneurship) 수업 시간. 이 수업은 미디어 스타트업을 실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12주간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진행한다. 앤 그라임 교수가 학생들에게 묻는다.미국 대학생 스포츠(야구, 미식축구, 농구, 소프트볼, 라크로스 등) 전문 미디어 ‘벤치프레스(BenchPress)’를 들고 나온 학생이 당황한 듯 대답했다.“아직 완성이 안됐습니다. 보여줄 수준이 못되요. 좀 더 완벽하게 구현한 다음에 공개하려 합니다”“아냐. 되도록 빨리 서비스를 시작해야해. 완벽하면 늦어. 이 수업을 마치기 전에 공개한다고 생각하고 서둘러. 우선 핵심만 공개하면 되잖아. ‘린 스타트업(Lean Startup)’이 그런 것이야”이 수업 시간에 ‘린 스타트업’에 대해 따로 배우진 않았다. 하지만 학생들은 ‘린 스타트업’의 주창자 스티브 브랭크가 공저한 ‘스타트업 오너의 메뉴얼(Startup Owner’s Manual : Step by Step guide for Building a great company)’을 들고 나녔다. 이 수업 시간에 꼭 읽어야할 책이기도 했지만 스타트업을 시작하려는 학생들에게는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에 대한 바이블과 같은 책이기 때문이다. 수업시간에 별도로 ‘린 스타트업’에 대해 배울 필요는 없다. 이론으로 알고 숙지해야한다기 보다는 ‘실행론’에 가깝기 때문이다. 즉, 린 방식으로 실행하라는 얘기다.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스탠포드 학생들, 실제 창업을 하고 회사를 만드는 과정 중인 많은 스타트업이 바이블처럼 생각하는 것이 ‘린 스타트업’ 방식이다. 최근엔 신생 기업인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기존 대기업도 ‘린(Lean)’ 방식으로 새 사업을 시작하고 직원들도 그런 마인드를 갖출 것을 요구받고 있는데 이를 ‘린 씽킹(Lean […]
*손재권 기자의 ‘혁신, 파괴, 창조로 이르는 생각(Disruptive Thinking)’ 시리즈. 1편은 문샷 씽킹. 2편은 디 씽킹. 3편은 린 씽킹입니다. 1편 문샷 씽킹은 여기(http://jackay21c.blogspot.com/2013/05/blog-post.html) 혁신, 파괴, 창조하는 사람을 만드는 방법론 : d. Thinking(1) 혁신(Innovation), 파괴(Disruption). 창조(Creation). 자주 듣는 말이다. 글로벌 경제위기를 지나며 조직(회사 등)의 생존이 더이상 보장되지 않는 시대가 되자 새로운 기운을 만들어 재도약하기 위해 끊임없이 위기감을 조성한다. 하지만 굉장히 무서운 말들이다. 크게 바꾸고 무너트리며 없던 것을 새로 만들자는 것이다. 이 단어들은 명사나 형용사가 아니다. 동사다. 혁신은 ‘실행’할때 힘을 발휘하는 것이며 파괴는 모든 것을 갈아 엎는다는 뜻이다. 창조는 그 뜻 자체가 ‘만들어내다’는 것이다. 목적이나 수단이 아니라 ‘행위’ 자체다. 그래서 혁신, 파괴, 창조는 완성된 큰 그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한 것이다. 혁신을, 파괴를, 창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곧 완성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엇을’ ‘누가’ ‘왜’ 혁신하다, 파괴하다, 창조하다는 말은 쉽워도 ‘어떻게’ 혁신하는는가, 파괴하는가, 창조하는가란 말은 하기 쉽지 않은 것이다. 혁신, 파괴, 창조에 대한 책은 다양하게 쏟아졌어도 정작 ‘어떻게’해야 하는가에 대한 책은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것도 이 같은 특성을 반영한다. ‘동사’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지 말이나 글로만 표현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조직(기업 등)들은 한결같이 ‘어떻게’ 혁신 할것인가. ‘어떻게’ 파괴할 것인가. ‘어떻게’ 창조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 정부에서도 혁신, 파괴, 창조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한국에서는 이를 전담하는 부서도 생겼다). 전세계에서 애플, 구글, […]
@google 팔로구글6_ 구글은 혁신을 창조하지 않는다 “공장 얘기 그만해” “무슨 소리야. 그래도 공장 얘기가 그나마 가장 재미있어” 술자리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회사 업무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는데 술자리에서도 회사 얘기로 시작해서 회사 얘기로 끝나는 것에 대한 자조섞인 표현이다. 여기서 ‘공장’은 ‘회사’를 뜻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의 은어다. 회사 동료들끼리 모였는데 회사나 직장 상사, CEO 얘기 안하면 무슨 얘기를 재미있게 할 수 있겠나. 출근해서 퇴근. 아니 퇴근 이후까지 얼굴 보고 사는 사람들. 회사 사람들은 10시간 이상 마주 보고 산다. 이는 자는 시간보다 많고 심지어 가족과 같이 지내는 시간 보다 많다. 그럼에도 직장은 마치 ‘지옥(꼭 지옥이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즐겁지 않다는 것이다)’과 같다. 그래서 퇴근 이후에도 만나서 낮에 못다한 얘기를 풀어내느라 바쁘다. 하지만 직장이 ‘행복을 만드는 기계(Happy Machine)‘ 와 같다면 어떨까. 월급을 많이 주는 곳으로 표현되는 ‘신의 직장’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직원들이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할까?”를 항상 고민하는 회사가 있다. 또 구글 얘기다. 사람과 혁신 연구소 “모든 의사결정은 데이터에 기반한다” 구글의 규범이다. 구글은 밥 먹는 것에서부터 TGIF 시간에 CEO에게 질문하는 것까지 데이터에 근거해 결정한다. 구체적인 데이터를 만들기 위해 별도의 알고리즘을 개발하기도 한다. 이를 위해 구글은 사회과학자(Social Scientist)를 고용해 몇년간 자사 조직을 연구했다. 그리고 사람과 혁신 연구소(PiLab : People and Innovation Lab)를 만들었다. 구글은 전세계 41개국에 70개가 넘는 오피스를 운영하고 직원이 3만명이 넘는다. 이 같이 방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