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미디어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을 돕고 각자 실행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기 위해 지난 6월 `세계신문협회 총회’에서 나온 주요 이슈와 중앙일보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나온 내용, 그리고 5월 한국 기자단이 미국 뉴욕의 INMA에 방문, 워싱턴포스트 등을 방문하고 온 후 나온 기사 등을 주제 별로 묶어 `가상 좌담회’를 만들어봤다.
버즈피드, 뉴욕타임즈, 월저널 등의 실험을 해외 미디어를 통해 보기 때문에 “와우. 하지만 우리는…”이라고 자조하는 것이 한국 기자들의 고민. 이런 기회를 통해 조금씩 바꿀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주제 중에 ‘The right content, on the right device, at the right time’이란 세션이 있었는데 이 말이 핵심.
방송을 재정의하라 -성공과 실패 속에 커온 케이블 20년, 뉴미디어 20년 케이블TV 20주년 행사. DDP에서 진행 중이다. 지난 수년동안 케이블TV 산업과 뉴미디어 분야를 취재하면서 .. 케이블TV 20주년에 많은 생각이 교차한다. 지난 1995년`뉴미디어’케이블TV 개국한다고 드라마 전문 방송, 뉴스 전문 방송이 나온다고 했던 것이 기억난다. 이제 20년. 지난 20년간 한국의 방송과 통신 산업 성장에 큰 기여를 해왔다. 예전엔 `황금알을 낳는 거위’란 평가를 받기도 하고 과당 경쟁으로 `쪽박’을 차기도한 사업자도 많았다. 큐릭스를 합병한 후 맥쿼리에 넘긴 예전 씨앤앰 이민주 회장같이 대박난 분도 계시고 제 2의 이민주 회장이 될 줄 알았던 많은 사업자는 지금 가입자당 가치 하락으로 계륵이 되고 있기도 하다. 케이블TV 론칭 후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위성DMB, 지상파DMB, IPTV 까지 지난 20년간 한국의 뉴미디어는 치열한 경쟁속에 성장했다. 시살 사업자간 논리싸움을 중계한 기억이 많이 난다. 스카이라이프 들어올 때 지상파와 케이블 모두 들고 일어나 다양한 규제를 만들었고 SK그룹이 위성DMB 시작할 때 `통신이 방송하면 안된다’며 막아 세웠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지상파DMB 였는데 출발은 좋았으나`공익=무료’이념으로 수익모델을 만들지 못해 사실상 실패했다. <케이블TV 20년 영상> 이 같은 `당대’뉴미디어는 출발할 때는 한결같이 `글로벌’을 지향했지만 지금까지 글로벌에 성공한 플랫폼은 거의 없었다. 위성DMB도 세계 최초, 지상파 DMB도 세계 최초였는데 결국 `세계 유일’서비스를 하다가 서서히 사라졌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공식’ `비공식’ 규제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폭스, 바이어컴, 워너브라더스 등 글로벌 미디어들이 한국 시장 […]
“당신의 디지털 레디… 어떠십니까?” -미디어 파괴자가 되는 길 -How to be a Media Disruptor 손재권 매일경제 모바일부 기자 지난 2월 13일, 지하철 2호선 사당역. 서울메트로에서 설치한 신문 자동판매기가 있다. 지난 2008년 서울메트로 측에서 시범으로 놓은 것인데 현재는 아무도 이용하지 않고 흉물처럼 방치 돼 있는 상태. 신문 가격은 600원이고 마지막으로 신문이 전시된 일자가 2010년인 것을 보니 4~5년간 그대로 놓여 있는 것 같았다. 더 안타까운 것은 신문이 안나온다고 항의하는 독자들도, 흉물이된 신문 자판기를 왜 철거하지 않냐고 하는 언론사도 없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무관심인데 한국 `신문(Newspaper)’의 오늘을 나타낸 것 같기도 하다. 사실 2015년 2월 기준으로 각기다른 일간신문 한 부의 가격을 정확히 아는 언론 학자도, 신문 기자도 많지 않을지 모른다. <흉물처럼 버려진 사당적 신문자판기 / 사진=손재권> 무관심해진 신문 한부의 `가격‘은 신문 산업의 많은 것을 시사한다. 신문의 비즈니스 모델은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구독이며 또 다른 하나는 광고다. 독자가 많아지면 구독료가 늘고 이에 따라 광고도 늘어난다. 그래서 신문은 더 많은 독자를 확보하기 위해 독점, 특종 기사를 통해 주목도를 높이고 영향력을 키운다. 그래서 신문, 광고 산업의 비즈 모델을 `관심 경제(Attention Economy)’에 있다는 것으로 해석하는 학자가 많다. 하지만 주목도가 높아야 더 많은 광고와 독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관심 경제 이론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 플랫폼과 모바일 기기에 이해 급속도로 파괴됐다. 수많은 `단독‘기사를 […]
디지털 전환은 사람이다. 문화다. -미디어 파괴자가 되는 길 How to be a media disruptor “다가오는 시대에도 지금 누리는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반드시 진화해야 한다” 뉴욕타임즈 혁신(Innovation) 보고서는 이렇게 시작한다. 워싱턴포스트가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에 인수되고 허핑턴포스트, 버즈피스(Buzzfeed), 서카(Circa)와 같은 `유사 언론‘이 기존 언론을 인지도와 영향력에서도 넘어서려는 상황이 보이자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 보고서가 이 아이디어만 채택하면 완전한 변신을 이룰 수 있다는 식의 만병통치약을 담고 있지 않다. 변신이란 말이 위험한 단어가 될 수도 있다. 안전한 상태에서 다른 상황으로 전환하는 것을 암시하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뉴욕타임즈 뿐만 아니라 미국내외 언론계 전반의 변화를 원하는 뉴욕타임즈 혁신보고서를 만든 10명 남짓한 팀의 진정성을 느끼게 했다. 이 보고서는 정작 미국에서보다 한국 언론계에 더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국 언론의 최고위층에서부터 디지털과 관계없는 부서의 데스크까지 이 혁신보고서를 많이 읽은 것으로 알고 있다. 언론학 교수, 학자뿐만 아니라 디지털 미디어를 고민하는 많은 전문가들이 뉴욕타임즈 혁신 보고서를 읽고 “뉴욕타임즈도 이렇게 힘들게 하는구나“면서 “왜 한국은 안되나“라고 자조 섞인 말을 하곤 했다. 하지만 여전히 큰 변화는 없다. 혁신은 앎과 실행의 갭(Knowing-Doing Gap)을 줄이는 것에서 부터 시작한다. 한국 언론은 앎과 실행이 가장 동떨어진 업종 중 하나일 것이다. 뉴욕타임즈 혁신보고서가 미국 언론계에서 생각보다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이유는 `아웃라이어(Outlier)’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따라하기 힘든 존재가 됐다. 최고의 […]